'컨디션 100% 자신만만’ 삼성 이재익, “코치님께서 그만하라고 말릴 정도로 열심히 몸 만들었다” [오!쎈 경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7.01 17: 40

“현재 몸 상태는 100%다. 경기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 
왼쪽 팔꿈치 및 오른쪽 고관절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재익이 다시 뛴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11개)를 달성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이재익은 현재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익 /what@osen.co.kr

이재익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빠지게 되어 아쉽긴 했지만 이왕이면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최근 5~6년간 안 아팠으니 한 번 쉴 때 됐다고 여겼다. 잘 쉬고 잘 준비해왔다. 현재 몸 상태는 100%다. 경기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 때 좋았는데 그때보다 더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1일 현재 44승 36패 2무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KIA와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재익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올 시즌 가을 야구 그 이상을 바라보는데 저 역시 무조건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개인적으로 가을 야구를 한 번도 못 해봤는데 어떤 느낌인지 너무 궁금하다. 제가 어느 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이재익 2024.03.28 /sunday@osen.co.kr
이재익은 홀드왕 출신 박희수 코치의 조언에 따라 하체 활용에 변화를 준 뒤 구위가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치님께서 하체 활용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 부분을 수정하고 나서 확실히 좋아졌다. 아직 완벽한 건 아니지만 변화를 주기 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수요일 첫 라이브 피칭 때 구속은 물론 각종 데이터 수치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 지난해 좋았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부족하면 긴가민가할 텐데 이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다 좋은 일도 다 나쁜 일도 없다. 이재익 역시 “부상으로 빠지게 된 건 아쉽지만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제 제가 어느 만큼 하느냐가 중요하다. 완벽한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싶다. 몸 상태는 정말 좋다. 4월초부터 (경산 볼파크에) 있었는데 진짜 열심히 했다. 코치님께서 그만하라고 말릴 정도였다”고 씩 웃었다. 
재활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외롭고 지루한 일상의 반복이다. 이재익은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경산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책을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삼성 투수 이재익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3.10 / dreamer@osen.co.kr
삼성은 올 시즌 12차례 홈경기 만원 관중을 달성하는 등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익은 “팬들이 가득 찬 야구장에서 뛰면 힘이 절로 난다. 홈경기는 물론 수도권 원정 경기에서도 우리 팬분들께서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정말 큰 힘이 된다. 하루빨리 1군에 가서 팬들의 함성을 듣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군에 올라가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할 생각이다. (1군에) 올라가자마자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없을 거다. 제가 좋은 투구로 벤치의 신뢰를 얻는데 중요하다. 몸과 마음 모두 회복했다. 이제 경기에 나갈 준비는 다 됐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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