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롬, '정인이 논란' 3년만 심경 고백→"정신과 상담까지" ('새롬고침')[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01 18: 30

김새롬이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새롬고침'에서는 "힘든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 여러분에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새롬은 멘탈 관리 비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 (홈쇼핑) 동시간대에 유명한 시사 프로그램을 다른 방송국에서 하고 있었다”며 “그게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분을 사게 만드는 주제였다”라며 3년 전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김새롬은 2021년 1월 23일 홈쇼핑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던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정인이 편'을 두고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정인이 사건은 2020년 16개월 입양아가 양모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건으로, 전국민을 공분시켰던 사안이다. 그러나 김새롬의 해당 발언은 ‘정인이 사건’을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오인됐고, 당시 김새롬은 사과문 게재와 함께 프로그램 잠정 중단 등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김새롬은 "생방송하고 있으니까 동 시간대에 어떤 주제가 나오는지 몰랐다"라며 "마침 (홈쇼핑) PD가 ‘옆 방송 끝났습니다’ 이렇게 남겼길래, 제가 ‘끝났어요? 끝났어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여러분 이걸 보세요’ 이렇게 상품 설명을 자연스럽게 했다. 근데 그 프로그램을 보고 공분했던 어떤 분이 커뮤니티에 ‘김새롬씨가 그 사건(정인이 사건)은 중요하지 않답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올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실시간으로, 댓글로 나를 욕하는 사람들이 나오니까 너무 놀랐다”며 “(무서워서) 정말 차에서 못 나가겠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눈물이 계속 났다. 이건 내가 의도치 않은, 내 의도와 정반대인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한 명이 나한테 욕하고 화내도 무서운데, 갑자기 온 세상이 나를 향해서 욕하고 이러면 이게 정말 무섭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번아웃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소파에 앉았는데 소파가 날 먹는 느낌이 나는 거다. 그리고 내가 7층에 살았는데 베란다에서 이렇게 보고 있으면 엄마한테 너무 미안한 거다. 왜냐면 '나 죽을 거거든' 이런 생각을 했다"라며 "'아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그 때 처음으로 정신과에 갔다. 상담을 받고 약을 먹고 한 열흘 지나다 보니까 내가 어느 순간부터 나쁜 생각을 안하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경험이 너무 귀중했다고 생각한다. 우울할 것 같은 전조 증세를 이제 난 경험을 했으니까 '나 병원 가야겠다' 이러고 바로 병원을 가서 약을 먹고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우울증은 나약해서 걸리는 게 아니다. 내가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게 우울증이라서, 이거는 그 사람이 뭐 나태하고 멘탈의 문제가 아닌 거다. 병원에 가셔야 한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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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새롬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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