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남편 최병길 PD를 다시 한번 저격했다. 그리고는 “많이 지쳤다”라며 싸움을 멈추겠다는 의향을 남겼다.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고, 5년간 결혼 생활을 했다가 이제는 갈라선 서유리와 최병길 PD. 지난 3월 파경을 알린 서유리는 예능과 SNS 등을 통해 전남편을 비하하고 저격하는 말, 글로 진흙탕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동치미’에서는 “저는 결혼 생활 중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는데 남편은 해가 갈수록 커지더라. 임신을 누가 했는지. 저희 사이에는 애가 없는데”라며 외모를 비하했고, ‘금쪽 상담소’에서는 “1년 좀 안 돼서 뭔가 이상하다,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3년은 죽도록 싸우고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5년을 살았는데 가족이라는 느낌이 아니었다. 하우스 메이트 같았다. 경제권이 아예 따로였다. 생활비를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폭로했다.
특히 극도의 우울감과 상실감을 겪고 있다면서,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도 했지만 전남편이 원하지 않았다며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하자마자 남편 나이가 있어서 수정란부터 만들었다. 작년 12월에 되게 아팠다. 아이를 낳고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는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금전적 문제부터 폭로가 출발했다. 서유리에 따르면 최병길 PD와 결혼 후 대출 독촉을 받았으며, 5년 간 최병길 PD가 자신에게 6억 원 가량을 빌려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유리는 최병길 PD가 그 중 3억 원 정도의 원금만 갚았고, 결혼 생활의 대출로 인해 자신은 여전히 월 1500만 원의 원리금을 상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병길 PD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혼 협의 과정에서 서로 공개하거나 언급하지 않기로 한 부분들을 언급한 것도 이유를 모르겠다. 그 와중에 서유리 씨가 주장한 부분들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해명이 필요한 것 같다”고 하자 서유리는 곧바로 “내 사진첩에 있는 사진 한 장 올리면 바로 논파될 거짓말을 굳이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계속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한다면 계좌 이체 내역이나 X와 협의사항이 담긴 메신저 대화, 이혼 협의서 같은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방법 밖엔 없다”고 맞불을 놨다.
진흙탕 싸움으로 흘러갈 모양새에 최병길 PD는 서유리가 제시한 합의금에 대해 많이 부당하니 주변에서 소송을 하라고 한다면서도 “더 이상 논쟁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건 싫다고 했다. 목사님 아들임에 감사”라며 “매일매일 눈앞은 너무 캄캄한데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잠시 멈췄던 것 같은 폭로전. 하지만 서유리는 임신과 관련해 다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으로 전남편을 끌어들였다. 그는 “별로 안 롱타임 어고..겨울이었어요. 사이 안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부라기보다는 하우스메이트였지요. 그 중 아내가 병에 걸렸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내는 곧 죽을 수 도 있는 상황이었지요”라며 아이를 낳은 뒤 수술을 하겠다고 했지만 전남편이 “난 싫은데? 아이 갖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딴놈이랑 가져”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배신감이라고 했어? 배신감은 이럴 때 느끼는 게 배신감이야”라며 “굳이? 가만히 있으면 나도 가만히 있을텐데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이유는? 내 성격 뻔히 알 터인데. 아닌 건 아닌 거라서 나는 강강약약이라는 거. 대체 왜? 왜? 왜? 왜 그러는거야?”라고도 덧붙였다.
최병길 PD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냉동 수정란까지 하고 했지만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고 나서 아이를 갖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서유리는 “많이 지쳤다. 걱정 말아요. 나 정말 잘 살거니깐. 사람 보는 눈도 키우고 좋은 사람들 곁에 두고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살 거야. 누가 뭐라던. 잘 사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으면 마음 편하면 그게 잘 사는 거겠지”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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