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희애가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돌풍’ 배우 김희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에피소드가 공개된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분)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김희애는 ‘박동호(설경구)’의 폭주에 맞서 차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야심가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가운데, 가족들의 작품 반응을 전했다.
그는 '자녀들이 작품을 봤나'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제 작품을) 잘 안 본다. 보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 자꾸 저의 바운더리에 걸리적거리는 게 싫다. 그럼, 신경 쓰이고 위축될 거 같다. 안 봐주는 게 고맙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남편은) 제일 (제 바운더리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만약 남자 친구가 있다고 해 봐라. 자꾸 남자 친구가 내 SNS 들어와서 얼씬거리면 별로지 않나. 물론 사람마다, 스타일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되게 별로"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래 남편과 서로가 각자 독립적인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보지 말라도 보고 싶으면 보지 않겠나. 보고 싶지도 않나 보다. 본 것도 있는 거 같은데, 이야기는 안 한다"라고 웃었다.
한편 김희애는 결혼 27년차로, 1998년생, 2000년생, 각각 27살, 25살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