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영이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종영한 다음 날 결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지난 5월 혼인신고를 했고, 오는 9월 출산 예정이라는 것.
3일 이유영이 혼인신고를 했고 임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이유영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유영 씨는 비연예인 남편과 지난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는 9월 부모가 됩니다. 출산일이 다가옴에 따라 별도의 결혼식은 아직 예정하고 있지 않습니다”고 전했다.
이유영은 지난 2일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종영했는데, 방영 중 드라마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드라마가 막을 내린 후에야 결혼, 임신 소식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유영은 출산까지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불과 두 달 전 ‘함부로 대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고, 당시 임신 5~6개월차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
‘함부로 대해줘’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취재진이 이유영의 임신 사실을 알 수 없었던 건 그가 펑퍼짐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던 것이 이유였다.
이유영은 제작발표회 때 몸매 라인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었다. 퍼프소매에 A라인 미니 원피스였다. 등부분이 노출이 있는 디자인의 원피스였지만, 그 아래 부분이 펑퍼짐하게 퍼진 디자인이라 이때 살짝 나온 배를 알아차릴 수는 없었다.
그리고 제작발표회 때 평소보다 이유영 얼굴에 살이 오른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함부로 대해줘’가 사전제작 드라마라 배우들의 공백기에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이유영의 볼이 통통해진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런데 알고 보니 임신 중이라 체중이 늘었거나 붓기 때문에 통통해진 얼굴이었다.
이유영은 임신 사실이 알려졌을 경우 ‘함부로 대해줘’ 제작발표회에서 자칫 자신에게만 취재진의 관심이 쏟아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 같은 디자인의 원피스를 선택했고, 무사히 제작발표회를 마칠 수 있었다.
드라마 종영 후 전해진 이유영의 결혼과 임신 소식. 누리꾼들은 “행복하세요”, “결혼, 임신 축하합니다”, “너무 잘됐다” 등 축하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유영은 2012년 단편영화 ‘꽃은 시드는 게 아니라…’로 데뷔한 뒤 드라마 ‘터널’, ‘미치겠다, 너땜에!’, ‘친애하는 판사님꼐’, ‘국민 여러분!’, ‘모두의 거짓말’, ‘Dr.브레인’, ‘인사이더’, ‘함부로 대해줘’ 등과 영화 ‘봄’, ‘간신’, ‘원더풀 고스트’, ‘장르만 로맨스’, ‘세기말의 사랑’ 등에 출연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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