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위권 예상 깨고 3위 질주…국민 유격수가 꼽은 전반기 MVP는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7.04 16: 2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시즌 초 예상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막 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삼성은 3일 현재 44승 38패 2무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 최종전인 4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에는 다소 주춤하지만 선수들 모두 준비한 대로 잘 움직였다”면서 “특히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게 큰 힘이 됐다. 또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지만 올 시즌 불펜 보강 효과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두산 베어스에 7-4로 승리한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

타자 가운데 김영웅과 이성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김영웅은 타율 2할6푼5리(294타수 78안타) 17홈런 4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써가고 있다. 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성규 또한 12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뛰어넘었다. 
박진만 감독은 “타자 가운데 김영웅이 가장 잘해줬다. 기대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이성규도 마찬가지다. 팀이 힘들 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김영웅 002 2024.06.21 / foto0307@osen.co.kr
투수 가운데 좌완 이승현(13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28)을 맨 먼저 언급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전향 첫해 아주 잘해주고 있다. 항상 5선발이 걱정이었는데 이승현이 잘해주면서 불식시켰고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승현은 3일 KIA와의 홈경기에서도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1회 김도영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내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다. 6회까지 잘 막았다”고 이승현의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선발 보직이 이승현에게 딱 맞는 옷”이라고 표현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타선이 침묵하고 계투진이 삐걱거리는 모습을 노출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재정비하면 된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1루수 박병호-3루수 전병우-2루수 류지혁-유격수 김호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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