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만 70여차례" 안재욱, 대장암으로 떠난 父생각에 울컥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7.04 23: 35

’아빠는 꽃중년’에서 안재욱이 부친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항암치료 했던 부친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 배우 겸 뮤지컬 배우 안재욱이 부친을 회상했다.
이날 안재욱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빈집이 된 곳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다. 한 달만에 찾은 안재욱은 “이렇게 잡초가 많이 자랐을지 몰랐다”며 놀랐다. 아들 키 만큼 높아진 잡초에 안재욱은 깜짝 놀랐다.

안재욱은 “아버지가 있을 때랑 없을 때랑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난다”며 “아버지의 공백,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고 했다.의외의 곳에서 문득 부친의 반지라가 느껴진 모습. 안재욱은 “이제 아버지가 안 계신게 이런 느낌이구나 느꼈다”고 울컥했다.
집도 텅 비워둔 상태. 침대 하나만 놓아있었다. 안재욱은 “아버지가 침대 하나만 놓아달라고 해항암 치료 끝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잠깐이라도 쉴 수 있게 침대만 남겨두셨다”고 했다. 차마 침대와 매트는 버리지 못 했던 것. 아버지의 흔적을 버리지 못하고 1년을 지냈다고 했다.
안재욱은 아버지에 대해 “늦은 나이에 결혼해 얻은 손주 너무 예뻐해주셨다”며 “맛있는거 미리 구해놓으셨다”며 소박하게 사랑을 표현했던 부친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안재욱은  마지막 3년 정도를 70여차례 항암치료 받으셨다 병원에서 기록이라고 할 정도. 아버지 의지가 대단하셨다”고 했다.
안재욱은 아직 어린 아들에게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아빠도 하늘나라로 가면 어떡하지?”라고 묻자 아들은 “안 된다”며 서툴게 대답했다. 첫째 딸에게도 “결혼해서 아기낳는거 보고 하늘나라 가야할텐데”라고 하자 딸은 “가지마라”고 해 울컥하게 했다.
아직 ‘이별’을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 모습에 안재욱은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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