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다둥이 아빠가 된다. 지난해 득남 1여년 만에 둘째 소식을 전한 것.
8일 송중기 아내 케이티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OSEN에 "송중기-케이티 부부가 둘째를 임신한 게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출산 시기와 아이의 성별에 관련해서는 배우의 사생활이라서 비공개”라고 했다. 이에 송중기가 연년생 아빠가 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1살 또는 2살 터울의 아이들 육아를 하게 된다.
송중기는 이혼 후 3년만인 2022년 12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는 이듬해 1월 팬카페를 통해 직접 케이티와의 열애를 인정했고, 그와 동시에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후 송중기는 '로기완' 해외 로케이션 촬영과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에도 아내와 함께할 정도로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해 6월 아내의 고향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아들을 품에 안은 그는 영화 '화란' 시사회 당시 “많이 축하해주신 만큼 아기가 건강하게 잘 큰다. 첫 아기이고 초보 아빠, 엄마라서 아기가 이렇게 빨리 크는 줄 몰랐다. 정말 진짜 빨리 크더라.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화란’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빨리 아빠가 되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저와 와이프, 서로의 꿈이었다. 저희 둘 다 (육아에 대해) 잘 몰라서 으쌰 으쌰 하면서 키우고 있다. 이제 아들이 막 100일이 지나서 얼떨떨 하다. 내가 TV를 보든, 신문을 읽든 다른 일을 하다가 순간 ‘아! 나 아빠됐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0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아이가 태어나고) ‘입술이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열 분 중에 여덟 분이 그런 얘기를 해주신다. 그래서 더욱 입술을 예의주시해서 본다. 그 말을 들으면 기분 좋고 신기하고 얼떨떨하다. ‘내가 아빠가 됐나?’, ‘아들이 생겼나?’ 아직도 신기하다”고 털어놓았다.
육아를 해본 소감을 묻자 “내 와이프와 씩씩하게 함께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하고 있는데, 굉장히 뿌듯한 일이다. 요즘에 굉장히 행복함이 충만하다"고 미소짓기도 했다.
이후 지난 3월 송중기, 케이티 부부의 첫 공개 데이트가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를 관람해 크게 화제가 됐다.
또한 지난달에는 육아하는 아빠 송중기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송중기가 아내인 케이티와 함께 길거리에서 유모차를 끌며 산책하는 투샷이 포착된 것. 캐주얼한 차림을 하고 유모차를 밀었고, 아들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살짝 발이 노출돼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가 둘째를 품에 안는 시기가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곧 다둥이 아빠가 되는 그를 향해 누리꾼들은 “둘째 아기 너무 예쁠 것 같다”, “둘째라니 실감이 안난다”, “와 둘째 축하한다” 등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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