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과거 마약 투약 혐의 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면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큰 사건 이후! 루머 때문에 삶 포기하려 했다.. 방송 복귀해서 모든 루머 벗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5~6년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 5년 전에 큰 사건이 있었고, 계속 집에만 있었다. 아프기도 했다. 계속 그냥 조용히 가족들과 반려견과 같이 집에서 지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1986년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로버트 할리는 앞서 2019년 4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돼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서울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에 들어간 그는 2022년 희귀암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로버트 할리는 "진짜 제가 5년 전에 죽고 싶었다. 여러 번이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전에는 나가서 친구들 만나서 놀기도 하곤 했는데, 5~6년 동안 그전에 친했던 사람들과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 저를 차단한 사람들도 있다. 내가 차단한 사람도 있고”라고 주변인들에게 외면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친한 연예인 중에 어려움을 겪은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이 뭐라고 했냐면 ‘그냥 그런 사람들은 잊어버려라’라고 했다. ‘마음속으로 원망해 봤자 의미 없다’고 하더라”라며 “강아지 두 마리 키우고 있는데 강아지들이 나한테 특별한 의미다. 반려견들이 나한테 큰 힘이 됐고, 가족의 도움, 친한 사람 5~6명 도움 있었기 때문에 내가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로버트 할리는 방송 복귀 소식도 전했다. 그는 “이건 다른 데서 나온 적 없는 이야기”라며 “이번에는 와이프와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부부들끼리 나오는 거다. 그 이상 이야기하면 안 된다”라고 부부동반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일단 제가 잘못을 했고, 많이 후회하고 사과도 많이 했는데, 잘못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 그걸 고치고 싶다”며 “나에 대한 루머, 저의 아들에 대한 루머에 대해 아니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한 번 카메라 앞에서 나를 죽이고 싶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로버트 할리는 “나는 그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여러분들이 잘 지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자주 여러분들이 허용한다면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다. 나 로버트 할리가 여러분 하시는 일 잘 되길 바란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