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협박·금전 갈취를 당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해명 영상을 올린 지 약 13시간 만에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 증가한 부분이 이를 증명한다.
11일 오후 4시 기준 쯔양의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구독자는 1020만 명이다. 이는 1010만 명에서 10만 명 늘어난 수치로, 쯔양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련의 논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지 약 13시간 만이다.
쯔양은 11일 새벽,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이는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서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방송이었다.
쯔양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을 하면서 만난 남자친구 A씨에게서 폭력적인 모습이 나오자 헤어지자고 했지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 쯔양은 A씨가 일하는 업소에 불려가 술을 따르는 일을 하기도 했고, 이 일로 번 돈은 A씨가 모두 가져갔다.
또한 쯔양은 돈을 벌어 오라는 A씨의 강요로 먹방을 시작했고,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은 뒤 7:3 비율로 수익을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며 유튜브 광고 수익 등도 모두 가로챘다.
쯔양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고소를 진행했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은 A씨가 형사 고소 중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면서 “쯔양이 못 받았떤 정산금은 최소 40억 원이다. 소송으로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반환 받았다. 원치 않게 공론화가 됐지만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마음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은 반박했다. 카라큘라는 “두 아들을 걸고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구제역도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