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고척돔 악몽' 털었는데...4-0 못 지킨 한화, 키움에 충격 끝내기패 [고척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7.12 00: 0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연장 끝내기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키움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도슨의 끝내기 적시타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37승47패를 마크하면서 9위 한화와의 승차를 0.5경기 차이까지 좁혔다. 한화는 루징시리즈에 머물렀고 37승46패2무가 됐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한화는 이원석(우익수) 장진혁(중견수) 페라자(좌익수) 안치홍(지명타자) 황영묵(2루수) 이도윤(유격수) 하주석(3루수) 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류현진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 송성문(1루수) 이형종(지명타자) 고영우(3루수) 김건희(포수) 김태진(유격수) 장재영(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키움 도슨 /sunday@osen.co.kr
한화가 1회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 후 장진혁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페라자가 삼진을 당해 2사 1루가 됐지만 안치홍의 볼넷으로 기회가 이어졌고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황영묵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면서 3-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한화가 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키움이 3회말 류현진을 공략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건희가 안타로 출루했다. 김태진이 삼진을 당했지만 장재영의 볼넷, 이주형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도슨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4를 만들었다. 1사 1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키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황영묵 /OSEN DB
키움은 5회말 다시 행운으로 1점을 더 냈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장재영이 3루수 땅볼을 치면서 1루 선행주자가 잡아냈다. 이주형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도슨의 우익수 방면 뜬공이 고척돔 천장을 맞고 떨어졌다. 우익수 이원석이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적시타가 됐다. 3-4가 됐다.
한화는 류현진이 6이닝 93구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4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9실점으로 난타 당한 바 있다. 4회까지 완벽했던 류현진은 5회부터 7타자 연속 피안타, 5타자 연속 적시타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 경기 최다 실점 굴욕을 당했던 악몽을 털어냈다.
하지만 한화는 4-3의 리드와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키움은 류현진이 내려간 7회 동점을 만들었다. 7회 1사 후 대타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주자 박수종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도슨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가 계속됐고 김혜성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4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1회 4득점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키움 역시 6회 동점 이후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연장 11회말 키움이 끝내기 역전극을 완성했다. 연장 11회 1사 후 임병욱의 우전안타, 이주형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도슨이 우중간 끝내기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키움 로니 도슨 /OSEN DB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