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배우 이태곤이 KBS 아나운서 이각경과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3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배우 이태곤이 KBS 이각경 아나운서와의 묘한 기류를 풍겼으며, 박서진이 동생 박효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회차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건강 검진을 받게 된 박효정. 박효정은 심혈관 질환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 실제로 가족력이 있는 박서진 집안이기 때문에, 박서진은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박서진은 “동생이 딱 형들 나이다. 나는 동생을 어떻게든 지키겠다. 그래서 동생을 어떻게든 다이어트를 시키겠다”라며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다이어트를 위해 초절식을 하면서 운동까지 병행했던 박효정은 당연 건강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전문의는 “굶고 무리하게 운동하기 보다는 적당히 먹고 운동을 하는 게 제일 좋다”라며 진단했다.
이날 박서진은 소고기를 구웠다. 박효정을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밥은 현미밥으로 준비한 박서진은 박효정을 불렀다. 박효정은 "오버하는 거 아니냐"라면서도 소고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박서진은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더니, 너무 먹어서 또 걱정됐다"라면서 "몸무게 재 봐라. 너 빠졌으면 내가 설거지 한다"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박효정은 “오빠가 갑자기 헬스장을 데리고 가더니 50회에 250만 원짜리 PT를 끊어줬다. 그리고 간에 좋은 간장약도 사주더라”라며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제작진과 소통하면서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 기록을 제공한 박효정.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박효정은 84kg에서 81kg, 약 4kg 가까이를 감량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태곤은 일일 DJ 체험에 나섰다. 황정민 라디오의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이태곤. 이태곤은 사연을 미리 읽는 등 대본 분석에 철저히 굴었다.
‘5개월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 사연에 이태곤은 “아직 여행도 안 갔어. 1년은 봐야지”라면서 “여행을 가 보면 사람의 습관이 나온다. 집에 들어가면 신발 던지고, 옷을 던지고, 그런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옷이나 신발이 정리되면 남자는 한눈에 반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해 자신의 이상형을 언뜻 언급했다.
이날 이태곤은 이각경 아나운서와 핑크빛 기류를 그려 보는 이로 하여금 설렘을 자아냈다. 이태곤과 이각경 아나운서는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었다. 처음 본 모습이라고 볼 수 없는 투샷이었다. 은지원은 “이각경 아나운서가 소띠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올해 결혼운이 들었다는 이태곤은 소띠 여성을 만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했다.
이각경 아나운서는 “오늘 진행 한번 해 보시고, 괜찮으시면 저희 프로그램도 나와 달라”라며 이태곤에게 손가락 약속을 제안했다. 이태곤은 “뭔가 엮인 것 같은데”라면서도 손가락 약속을 피하지 않아 앞날을 기대케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