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용준형, 루머+악플ing…버닝썬 게이트 후폭풍은 ‘계속’ [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16 17: 54

 ‘버닝썬 게이트’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았다. 특히 후폭풍은 징역을 산 ‘버닝썬 게이트’의 주역들을 지나, 당시 언급이 되었던 주변 스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알려져 연예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버닝썬 게이트’는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및 경찰 유착, 마약, 성범죄, 조세 회피, 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 등을 아우르는 대형 범죄 사건이다.
게이트에 주축이 되었던 스타는 승리, 최종훈, 정준영이었다.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는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 2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을 마치고 출소한 승리는 최근 캄포디아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근황이 전해졌다.

정준영은 최종훈 등 5명과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정준영 단톡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한 정준영은 최근 프랑스의 한 클럽에서 근황이 포착돼 대중의 뭇매를 받았고, 최종훈은 최근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채널 'HUNIYA'를 개설해 팬들을 모집했다.
이렇게 죗값을 치른 사건의 주역들은 속속들이 복귀길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시 이름이 언급되었던 용준형과 지코는 지금까지도 ‘버닝썬’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최근 현아와의 결혼 소식을 전한 용준형은 2019년 정준영이 공유한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뒤 팀에서 탈퇴한 바 있다. 문제로 지적되어 있던 ‘정준영 단톡방’에는 속해있지 않았고, 해당 영상을 유포하지 않아 경찰 참고인 조사에 그쳤지만, 이미지 타격까지는 피할 수 없었다. 특히 그는 지난 1월 현아와의 공개 열애와 더불어 지난 5월 BBC뉴스코리아에서 공개된 버닝썬 관련 다큐멘터리로 다시 한번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이에 용준형은 SNS를 통해 정준영 단톡방과 선을 그으면서도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라고 당부했다. 다만 현아와의 결혼 소식에도 여전히 부정적인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지코는 정준영과의 ‘친분’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사례다. ‘버닝썬 게이트’ 이전, 각종 예능을 통해 정준영과의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던 지코는 지난 2016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정준영한테는 황금폰이 있다. 정식 폰이 아니다. 비상사태에서 메신저 용도로만 쓴다.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들이 있더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정준영의 불법 몰카(몰래카메라) 파문이 터지면서 지코의 ’황금폰’ 언급이 다시 주목받았고, 근거 없는 의혹도 쏟아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코는 당시 “해당 휴대전화기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며, “섣부른 추측은 삼가주시고, 악의적은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대응하겠다”라며 입장을 밝혔지만, 한번 달린 꼬리표는 5년 뒤인 지난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에서 다시 한번 수면위로 드러났다.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이 재조명된 이유는 ‘BBC뉴스코리아’ 측이 공개한 다큐 때문이었다. 해당 방송에는 구하라가 버닝썬 사건의 공익 제보자였다는 숨겨진 진실과 함께, 구하라의 사망 이후 자택에서 누군가 들어가 금고를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재조명했다. 금고 도난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버닝썬 사건의 관계자 중 한 명이 범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故구하라의 집에 숨어들어 금고를 훔쳐 간 범인이 지코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이 확산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지코에 대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아티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리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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