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12살 연하’ ♥아내와 재혼 안했다면? “썩 좋아 보이진 않았을 것” (그리구라)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7.17 20: 13

방송인 김구라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결혼이 인간에게 꼭 필요할까? [김구라쇼 EP.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제작진과 썸네일을 두고 티격태격 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손문선은 김구라에게 “절대 어떤 순간에도 화를 내지는 않겠지만 ‘뇌절’까지는 가겠구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 정도는 허용돼야 하지 않겠냐”며 “제가 저희 집사람하고 부부싸움 할 때 저희 집사람이 그래요. 이게 이제 짜증나잖아. 차라리 그냥 한 번만 하고 끝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네가 원하는 스타일, 그렇게 딱 한 번하고 단호하게 하고 그거는 정말 찾아보기 쉽지 않아 (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손문선은 “근데 부부싸움 할 때 화를 안 내시는? 그때도 화를 안 내시냐”라고 물었다. 김구라는 “물론 중간중간에 화낼 때 언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제가 항상 부부싸움 같은 거 할 때 집사람이 조금 당황하는 게 집사람은 막 언성이 올라가려고 한다. (내가) ‘목소리 낮춰 나 봐’ 얘기했던 톤보다 더 확 낮춰가지고 이렇게 조용히 얘기해야지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손문선은 “진짜 열받는데 상대방은?”이라고 웃었고, 김구라는 “그렇지 열받지 열받는데 그렇게 하고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대신 말 양은 많죠”라고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이혼의 아픔을 한 차례씩 겪은 바 있으며, 김구라는 현재 재혼한 상태다. 이에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손문선은 “나이대가 올라오다 보니까 지금까지도 괜찮고, 50대까지도 괜찮을 것 같지만 결국에 이제 나이가 들지 않나. 그랬을 때 혼자 남는 것에 대한 공포를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저는 아직까지는 그것 때문에 결혼 하는 건 조금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결혼 생활이 인간에게 맞느냐. 좀 원초적이긴 한데 (결혼 생활) 하고 계시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구라는 "두 번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얼마 전에 어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지금 이 나이에 제가 만약에 혼자 있었다면 제가 봤을 때는 썩 주변에도 그렇고 좋아 보이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냐면 제가 사교작인 사람도 아니고 막 주접 떨면서 '야! 모여! 오늘 망원동 노가리집이야!' 이런 스타일도 아니다. 막 술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매일 녹화 끝나고 집와서 그냥 있는 거다”라며 “예를 들면 제가 50대 때 틈만 나면 여행을 가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제가 나이가 들어서 혼자 있었으면 썩 좋아보이지 않았을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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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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