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심형탁, 사야 부부가 임신 사실을 확인한 감동적인 순간이 최초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정글 예능’에서 인연을 맺은 절친 정준하를 만나, 아내 사야의 입맛을 회복시켜줄 요리를 함께 만드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심형탁은 “요즘 몸무게 진짜 많이 빠졌잖아. 진짜 주변에서 사람들이 사야 살 너무 많이 빠졌다고 한다”라며 입맛 잃은 아내 사야를 걱정했다. 사야는 “더운 게 싫다. 시큼한 거 먹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심형탁은 사야의 입맛을 되찾아 주기 위해 ‘요식업 CEO’이자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정준하를 매실밭에서 만났다. 정준하는 “여름철 기복 회력에는 매실이 최고”라며 사야를 위한 우메보시와 매실장아찌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심형탁과 정준하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공통점이 있는 바. 심형탁은 안부를 물었고, ‘결혼 13년차’인 정준하는 “우리 아내가 한국말을 완전 한국 사람처럼 한다. (아들) 로하가 일본말을 (엄마보다) 더 잘한다”라며 “일본어를 제일 잘하고, 영어, 한국어, 중국어까지 4개 국어를 한다”고 자랑했다. 이에 심형탁은 “우리도 나중에 그렇게 키워야겠다. 앞으로 내 미래의 모습이 형이다. 형한테 많이 배워야겠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매실 따기에 시작한 심형탁은 정준하에게 “사야가 계속 찬 것만 먹고 입맛이 변해서 그런지 진짜 안 먹는다. 4kg이 빠졌다. 좀 위험하다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네가 밥맛 떨어지게 행동하는 거 아니냐”라면서도 “난 아내에게 일본 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을 해줬다. 냉소바, 메밀국수나 아내가 마를 좋아해서 시원한 마를 갈아 넣은 국수 등 일본이 그리울 때 먹을만한 것들을 해줬다”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정준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학원을 무려 8년간 다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집에 레시피만 (두껍게) 있다. 지금도 먹고 싶어 할 때 늘 해준다”라고 했고, 심형탁은 “저도 이제 신참으로서 앞으로 정말 많이 배워나가겠다”고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정준하는 “장인어른, 장모님도 잘 챙겨라. 일본에 있는 가족을 더 챙겨주려고 하면 아내가 우리 부모님한테도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실을 한가득 수확한 정준하와 심형탁, 사야는 다같이 우메보시와 장아찌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심형탁은 아내에게 정준하와 정글 예능에서 처음 만났다며 “정글 갈 때 처음 만났는데 다른 사람들은 여권에 입국 도장이 다들 있는데 나 하나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정준하도 “도라에몽을 그렇게 좋아하는 애가 일본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고, 심형탁은 “그래서 첫 일본도 형이 데려가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사야는 두 사람이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해했다. 심형탁은 “그때 형이 솔로가 아니어서 나한테 소개팅을 해줬다. 쇼호스트였다”라고 말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에 사야는 “어째서 아내 앞에서 소개팅 이야기 하는 거냐”라고 따졌고, 심형탁은 “난 그런 거에 관심 없었다”라고 뒤늦게 수습하려 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준하는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후 정준하는 사야를 위해 우메보시, 매실장아찌에 이어 냉국수, 장어구이 등 보양식을 요리해 대접했다. 다행히 입맛을 되찾은 사야는 폭풍 흡입했고, 정준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심형탁이 사야의 임신 사실을 확인한 감동적인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두 사람은 ‘2세’ 임신 소식을 발표, 임신 13주 차로 내년 1월 말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공개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새벽 4시에 들어온 심형탁에 사야는 의문의 봉투를 건네며 “읽어봐”라고 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봉투를 열어본 심형탁은 그 안에 들어있는 임신 테스트기 와 편지를 본 후 눈물을 쏟아냈다. 사야는 “놀랐어?”라고 물었고, 심형탁은 “사야 사랑해”라며 끌어안았다. 이를 본 스튜디오 패널들 역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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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