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임영웅 나오길"..'속물' 장성규도 겸손 찾은 '거인의 어깨'[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7.19 11: 03

TV조선 첫 강연쇼 '거인의 어깨'가 베일을 벗는다.
19일 오전 TV조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TV조선 신규 힐링강연쇼 '거인의 어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황의철CP, 방송인 장성규가 참석했다.
'거인의 어깨'는 TV CHOSUN이 최초로 선보이는 강연쇼로 사회, 과학, 역사, 예술,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거인'이 강연자로 등장하는 힐링 강연쇼다.

황의철 CP는 '거인의 어깨'에 대해 "TV조선도 이런 강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올해 초에 교육부, 국가평생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강좌 공지가 떴는데 올해 테마가 은퇴를 앞둔 시니어, 제2직업을 갖기 위한 30대, 40대에 대한 강좌더라. 같이 지원해볼까 싶었는데 뜻이 잘 맞아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목에 대해서는 "처음 저희가 제작진하고 회의할때는 여러가지 타이틀 안이 나왔다. 개중 작가진에서 '거인의 어깨'로 해보면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왔다. 뉴턴의 명언에서 나온 것인데, 거인의 어깨에 앉아서 좀더 멀리볼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20분의 거인을 모시는데 거인을 통해 고민, 힘든상황을 조금 더 멀리 바라볼수있게끔 하기위해서 타이틀을 짓게됐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MC로서 '거인의 어깨'의 진행을 이끌어간다. 그는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런 기회를 주신것 자체가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바로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제가 10년 조금 넘게 일하고 있는데 감사한 순간이 많았다. 그와 동시에 약간 거만한 생각이 들 때도 있고 현실이 만족스럽다 보니 배부른 생각,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들이 들어올 때가 많더라. 그런 생각이 들어오는 걸 알면서도 안일하게 여길때도 있고 누군가한테 잘 배우려고 하지 않고 '이대로 살면 되지 않나' 같은 제가 미워하는 생각들을 하게 되는 제모습 보면서 때마침 이런 기회를 주는 게 뜻이 있다고 생각했다. 누군가한테 배우고 겸손 겸허해져야하는데 이런 기회를 선물해주는 느낌이라 기쁜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고 전했다.
황의철 CP는 '거인의 어깨' 차별점을 묻자 "기존 강연쇼를 보면 제가 보기에 인문학적 정보 많이 전달한다고 보고 있다. 저희는 차별점 세가지로 꼽아봤다. 첫번째로는 인문학적 정보가 아니라 거장의 인생 들려주고 인생 정보를 드릴수 있을것 같다. 두번째로 코너중에 '곰곰이'라는 코너가 있다. 녹화 전 홈페이지를 통해 고민있는 분을 모집해서 한분을 초청해 녹화장의 거인분과 1대1멘토링을 한다. 마지막은 방청객이 있다. 다른 프로그램도 방청객이 많이 있지만 저희는 기본적으로 연사와 방청객이 소통하는게 차별화가 있다고 꼽고있다"고 짚었다.
'소통'이 주요 키워드로 꼽히는 현장인 만큼 장성규는 진행을 하는 데 있어서 "잘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들이 어떤 삶을 걸어오셨는지 그냥 옆에서 잘 들으면서 그분들 삶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싶었고 그 말씀들을 제가 다 읍수하지 못하겠지만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마음에 꽂히는 말씀이 있다면 그 말씀을 통해 제가 앞으로 걸음을 걸을때 큰 도움이 되겠다는 기대를 안고 왔다. 하루아침에 되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 그런 자리까지 오신 분들이 짧은시간 동안 걸어온 길들을 설명해주는 것에 대해 기대를 갖고 배우고 싶고, 잘 듣고 싶고, 그 길을 잘 흉내내서 따라가고싶다는 마음으로 함께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자신 역시 '거인'으로서 강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묻자 장성규는 "거인분들 강연 들으면서 단순 성공스토리가 아니라 좋았다. 어떤 사명감과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자 했는지 계기부터 너무 어른스러운 사고과정을 접하면서 저는 속물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보니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끄럽단 생각을 하게 됐다. 만약 제가 강연하는 날이 언제일찌 생각해보면, 지금 제가 가진 속물적인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있다면 제 생각을 누군가한테 말할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때가 쉽게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황의철 CP는 섭외를 원하는 거인을 묻자 "처음 기획할 때 워랜버핏의 식사권을 떠올렸다. 사람들이 식사를 하면서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하지 않나. 그런데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워랜버핏의 인생에 대한 고충이 주 대화 내용이었다더라. 원래 기획 의도가 워랜버핏의 식사권에서 시작돼 거장들의 인생을 들어보면 어떠냐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힘들겠지만 워랜버핏을 모시면 장성규씨랑 잘 통할것 같더라"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장성규는 "연예인 중에 아이유씨를 초대하고 싶다. 이건 사심 100%다. 아이유, 임영웅씨. 임영웅씨는 TV조선이 낳은 아들이기도 하니까 그분들을 모셔서 인생을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최근 쇼츠 보면서 많이 배우고있는 분이 주원규PD다. 그 분이 짧게 강연을 하는데 와닿는 말이 있더라. 저보다 물리적으로 어린데도 깨닫게 해주는 게 있어서 저만 느끼는게 안닐것 같더라. 남녀노소가 와닿는 이야기 해줄수있지 않을까 싶어서 초대하고 싶다"며 "임영웅씨가 오시면 '거인의 어깨'가 강연쇼 계의 미스터트롯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거인의 어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황의철 CP는 "첫번째는 장성규씨다. 또 20분의 거장이 나오니까 매일 카테고리가 다르다. 20분의 거장을 두는건 불과 한시간이지만 큰 도움이 될 거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성규는 "러닝타임이 45분이다. 일요일 밤 8시 50분에 45분을 할애해주시고 들어주신다면 일주일을 사는데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을 감히 해본다. 금요일까지 치열하게 살고 토요일에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고 일요일에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8시 50분부터 거인의 인생을 들으며 마음 깨끗해지고 다음 일주일을 살아갈 힘이 생길거란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조선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