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9)의 딸 샤일로(18)가 공식적으로 자신의 이름에서 아빠 브래드 피트(60)를 지웠다.
19일(현지시각)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18세가 된 샤일로는 LA타임스 신문을 통해 자신의 성에서 "피트"를 삭제하기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법에 따른 것으로, 이름 변경을 승인하기 전에 일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앞서 샤일로는 18살이 된 지난 5월 27일 법원에 서류를 제출,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누벨 졸리로 변경 신청했다. 이 같은 소식에 브래드 피트의 측근은 “샤일로가 자신의 성을 지운 걸 알고 피트가 화가 났다”고 귀띔하기도.
해당 청원에 반대하는 사람은 이번 달 말에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이의제기가 없는 한, 샤일로의 이름 변경 절차는 계속될 것이다.
졸리와 피트는 2005년에 데이트를 시작했고, 자하라(19)를 입양했다. 이후 두 사람은 딸 샤일로(18)를 낳았고, 이듬해에는 아들 팍스(20)를 입양했다. 쌍둥이인 비비안과 녹스(15)는 2008년에 태어났다.
현재 샤일로를 포함한 비비안 역시 '피트' 성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자녀들과 브래드 피트의 사이도 좋아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남 매덕스는 오는 8월 5일 23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가운데, 브래드 피트는 해당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18일(현지시간) 인터치에 “매덕스는 엄마 안젤리나 졸리와 형제 자매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 기쁘지만, 여전히 아빠와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결혼 11년 만인 지난 2016년 9월,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의 아동학대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FBI도 브래드 피트의 아동학대 관련 무혐의 결론을 내렸으나, 이혼한 뒤 브래드 피트는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면서 양육권 소송을 벌였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키우고 있다.
현재 피트는 주얼리 브랜드 ‘아티나 코’ 부사장 이네스 드 라몬(34)과 동거하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약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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