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이 거래에 포함되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발을 뺐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과 SSC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이적건은 최근 회담 후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간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홀로 27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PSG는 리그에서 총 77골을 넣었는데 이 중 34골을 음바페 발을 거쳤다. 50%에 가까운 수치다. 음바페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다.
음바페의 이탈을 대비해야만 하는 PSG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을 노렸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을 눈여겨 본 PSG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지오바니 디 로렌초 등과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공격수다. 185cm의 단단한 체격과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도 성실하게 수행한다.
2022-2023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26골 4도움을 올린 오시멘은 단숨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비록 지난 시즌 팀의 부진과 함께 주춤했지만, 15골 3도움을 기록, 득점 순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러한 오시멘을 향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한 팀은 역시 PSG다. 이에 나폴리는 오시멘 이적에 이강인을 포함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PSG는 이를 거절했다.
일단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이강인 영입 당시 "이강인은 라리가를 꾸준히 보지 않는 사람들에겐 조금 생소할 것이다.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좌우 윙어를 맡을 수 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고, 시즌 중간중간 "기술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재미있고, 착하며 모든 걸 다 갖고 있다"라고 극찬하는 등 꾸준히 애정을 드러내 왔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이 부분을 짚으며 "이강인은 2024-2025시즌 동안 PSG 선수단에 남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로마노는 "PSG는 이강인이 포함된 딜을 거절했고 나폴리가 원했던 오시멘의 방출 조항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PSG는 곤살로 하무스,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