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 임박' 이승우, 손편지로 마지막 인사 "2년 7개월 간 행복했다. 응원 큰 힘 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7.23 13: 57

전북 현대로 향하는 이승우(26)가 수원FC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이별을 고했다.
이승우는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수원FC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손편지를 썼다.
전북은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한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승우 영입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 이승우 소셜 미디어 계정

이승우는 "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을 수 있을까 하고 편지를 써보려 합니다"라고 입을 뗀 뒤 "수원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 치며 제 이름을 불러주시던 팬분들 덕분에 2년 7개월 간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습니다. K리그에 처음 올때 (사람들이) 많은 걱정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어떠한 의심하지 않고 저를 믿고 신뢰해 준 수원FC와 구단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형들, 동료들과 매일매일 웃으며 즐겁게 보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원스태프 형들도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해주며 다치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은 저에게 힘들 때, 어려울 때 걱정 없이 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자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라고 연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온 삶은 하루하루 행복했습니다. 이제 잠시 우리가 떨어지지만 언젠가는 돌아와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사람으로서도 성장해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약하며 떠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이승우 소셜 미디어 계정
이승우는 지난 2021년 11월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을 해지한 뒤 그해 12월 수원FC로 이적했다. K리그 첫 시즌인 2022시즌 이승우는 14골을 터뜨리면서 리그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고 K리그 적응을 마친 2023년에도 10골을 터뜨리면서 수원의 공격력을 책임졌다. 
강등 위기를 넘어 새롭게 맞이한 2024시즌 이승우는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중이다. 이승우는 지난 21일 인천과 경기를 끝으로 수원FC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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