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리올림픽 중계의 ‘톱모델 MC’ 이현이가 ‘어펜져스 듀오’ 김정환X김준호 해설위원과 함께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현장 생방송 신고식을 치렀다. 그리고 이들이 포문을 연 ‘팀 코리아’의 첫 경기, 김온아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의 중계로 생방송된 핸드볼 여자 A조 1차전 독일전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한국의 23대22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25일 KBS2에서 생중계된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A조 1차전에서 독일을 23대22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첫 승으로 승점 2점을 따내며 토너먼트행 청신호를 켰다. 한국 선수단 중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핸드볼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까지 유럽 5개국과 A조에 속해 있다.
이날 한국 여자핸드볼의 첫 승리를 KBS 김온아 위원의 생중계로 '본방사수'한 여자배구 스타이자 전 KBS 배구 해설위원 김연경은 "축하드립니다. 다음 조별리그도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SNS에 남겼다. 또 KBS 스포츠 유튜브에는 "역시 올림픽, 감동이 밀려온다", "믿고 보는 핸드볼", "이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 사람이 승자"라며 대표팀에 대한 뜨거운 응원이 넘쳐났다.
남현종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 ‘우생순 막내’ 김온아 위원은 “경기장 안에서 준비한 걸 모두 보여줘야 한다”며 “올림픽은 기세다! 초반 분위기를 잡자”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올림픽은 이변이 많은 대회고, 초반 흐름을 가져와야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초반의 기운을 마지막까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온아 위원의 응원 속에 한국은 독일과 접전을 벌였지만, 우세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을 11-1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후 김온아 위원은 “턴오버가 나올 수도 있지만 역습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중요하다”며 “11점에 너무 오래 묶여 있어서 추격을 허용한 점이 아쉽다”고 냉철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게 준비했는지 전반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독일에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가기도 했지만, 경기 종료 약 5분을 남기고 21-20으로 다시 역전했다 그리고 단 1분 남은 상황, 22-21로 앞서가던 중 강경민이 1골 추가로 23-21을 만들었다. 종료 10초 전 독일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한국이 23대22 승리를 가져갔다.
남현종 캐스터는 “토너먼트를 향한 희망이 생겼다. 많은 걸 얻었다. 손에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렸던 명경기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온아 위원 역시 “세계를 놀라게 할 경기였다”며 “공격은 관중을 이끌고, 수비는 승리를 가져온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의 수비라면 어떤 팀도 다 막고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냉철한 지적과 따뜻한 응원을 모두 전한 김온아 위원의 해설 현장에는 ‘올림픽은 KBS! 우리 언니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팬들의 응원 선물이 도착해 첫 경기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MC 이현이와 펜싱의 김정환X김준호 해설위원이 파리 생방송 오프닝을 장식하며 생생한 현장의 숨결을 전했다. 파리 각지를 도도한 걸음으로 걷는 ‘톱모델’ 이현이의 우아한 모습과 함께 앵발리드(양궁), 그랑팔레(태권도·펜싱), 베르사유 궁전(승마·근대 5종)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장이 될 명소들이 아름다운 영상미로 조명돼 시선을 강탈했다. 또 ‘팀 코리아’의 각 종목 기대주들과,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르브론 제임스,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시몬 바일스 등 ‘월드 스타’들의 등장 또한 예고돼 파리올림픽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계획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