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6)가 전북현대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패한 가운데, 그는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맞대결에 후반 11분 투입 돼 전북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2-4로 패했다.
지난 24일 그는 수원FC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수원FC에서 18경기에서 나서 10골 2도움을 기록, K리그 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고 있었다.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던 가운데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 이승우는 전북을 통해 “녹색 유니폼을 입고 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투입 직후 이승우는 팀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16분 전북의 만회골 기점 역할을 했다. 그는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공을 가로채 송민규에게 전달했다. 송민규는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승우는 전북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결과가 아쉽다.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데뷔전이 아쉽게 느껴진다. 고개 숙일 시간도 없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 정말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직 이승우는 전북 선수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기에 (앞으로) 잘 맞춰간다면 결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이승우의 몸놀림이 가벼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감독님이 특별히 해준 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승우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워낙 정신없이 투입 돼 어떤 말씀을 저에게 해주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몸상태는 괜찮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저에겐) 이제 시작이다. 남은 경기 너무 중요하다.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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