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현재와 미래' 손흥민(32, 토트넘)과 양민혁(18, 강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팀 K리그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제이미 돈리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선다. 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채우고 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아치 그래이-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팀 K리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주민규(울산HD)가 득점을 노리고, 양민혁(강원FC)-이승우(전북 현대)-윤도영(대전)이 2선에 선다. 이동경(김천 상무)-정호연(광주FC)이 중원을 채우고 이명재(울산HD)-박진섭(전북 현대)-박승욱(김천 상무)-최준(FC서울)이 포백을 세운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킨다.
경기를 앞두고 30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당 기자회견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날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영광이다. 손흥민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같이 경험하고 체험하는 건 영광이다. 너무나 기뻤다"라며 한국 팬들의 환영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한 한국 팬들의 사랑이 토트넘 구단까지 전달되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보답하는지가 중요하다.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운동장에서 축구로 보여줘야 한다는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사랑은 동료들과 스태프 모두가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태하 팀 K리그 감독은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양민혁처럼 좋은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거란 기대가 있다"라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서 팬 여러분께 더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이 경기는 '양민혁 더비'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양민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FC에서 마친 뒤 겨울 토트넘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31일 만난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특별하다. 토트넘에서도 저를 유심히 볼 거라 생각한다. 저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게 제가 할 일인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