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에게 묶였다...토트넘 쿨루셉스키 "KIM, 직접 만나 보니 정말 좋은 선수"[서울톡톡]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8.04 00: 41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데얀 쿨루셉스키(24,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력에 혀를 내둘렀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 팬들 앞에서 패배를 피하지 못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6-3 승), 세비야(1-1 무)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선 4-3으로 이겼지만, 뮌헨을 상대로는 1-2로 무릎 꿇었다.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열렸다.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면서 팬들이 고대하던 '국가대표 공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둘은 처음으로 서로를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전반 토트넘 쿨루셉스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 2024.08.03 / ksl0919@osen.co.kr

뮌헨은 구단 역사상 최초 방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지난 1900년 창단 이후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고,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을 잡아내며 미소 지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브레넌 존슨, 아치 그레이-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GK)가 선발로 나섰다. 
뮌헨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가브리엘 비도비치,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세르주 그나브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주아 키미히, 라파엘 게헤이루-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샤샤 보이, 마누엘 노이어(GK)가 먼저 출격했다.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열렸다.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면서 팬들이 고대하던 '국가대표 공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둘은 처음으로 서로를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전반 뮌헨 김민재가 토트넘 쿨루셉스키의 공격을 막아서고 있다. 2024.08.03 / ksl0919@osen.co.kr
쿨루셉스키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번 프리시즌 들어 손흥민을 대신해 원톱으로 나서고 있다.
자연스레 쿨루셉스키는 김민재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는 김민재를 상대로 한 차례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반 10분 박스 안에서 두 차례 접기로 김민재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슈팅을 날렸지만, 스타니시치의 태클에 막혔다. 이후로는 김민재에게 막혀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쿨루셉스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쿨루셉스키는 자신을 잘 묶은 김민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민재가) 원래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오늘 실제로 경기해 보니까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게 다시 한번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쿨루셉스키는 새로운 포지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점점 더 골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든 우리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더 나은 활약을 약속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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