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의 박규리가 안와골절 수술 후 방송에 복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규리는 지난 5일부터 최근 가수 권은비가 하차한 SBS 파워FM ‘영스트리트’ 스폐셜 DJ로 나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박규리는 “진짜 DJ자리에 너무너무 오랜만에 앉아본다. 사실 진짜 긴장도 되고, 대본은 눈에 들어올까 별별 생각을 다 하면서 왔는데, 막상 앉으니까 '내 자리였네' 싶다. 기분 좋은 설레임으로 왔다. 오랜만에 이렇게 DJ를 하니까 너무너무 즐겁고, 여러분과 많은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규리는 ‘건강하셔서 다행이다’라는 청취자들의 응원에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라며 미소로 화답했다.
앞서 박규리는 지난달 13일 안와골절 수술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박규리 측은 “개인 일정 중 광대 골절과 안와 골절을 입어 병원에 방문 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부상 위치를 고려하여 수술을 진행해야 하고, 수술부터 회복까지 4~5주 정도 소요된다는 전문 의료진의 안내를 받아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 기간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규리는 지난 7월 한 달간 예정돼 있던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 기간에 카라의 새 싱글 ‘I Do I Do’가 발매됐지만 박규리는 팀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8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완전체 단독 콘서트 ‘2024 KARASIA’ 개최가 예정된 바. 8월 17일 도쿄, 8월 24일과 25일 오사카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규리의 부상으로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박규리는 지난달 17일 수술이 잘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조심조심히 회복에만 전념해서 하루 빨리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게요”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안와골절 수술에 성형설, 교제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박규리 소속사는 OSEN에 “박규리의 얼굴 부상은 귀가하다가 넘어진 것”이라며 “(사실이)아니다. 전혀 그런 (폭행 등) 게 없다. 낙상사고였고, 넘어져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해당 소식을 알게 된 박규리도 황당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다친 사람에게 그러고들 싶을까. 말로 얼마나 큰 업보를 받으시려구 그럴까”라고 분노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최근 박규리 배우가 광대 골절과 안와 골절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다. 사고 원인은 '개인 일정 중 낙상 사고'였지만 팬 여러분과 주위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우려해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며 “명예와 이미지에 심각한 훼손을 입히는 내용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규리 배우는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로 수술을 받은 후 복귀를 위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고 그로부터 3주 뒤 라디오 스폐셜 DJ로 복귀를 알렸다.
라디오 방송 후 박규리는 “너무 고마워. 보고 싶었어”라며 팬들이 보내준 선물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고 “남은 일주일도 잘 부탁해. ‘영스트리트’”라고 전했다. 박규리는 오는 11일 일요일까지 DJ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박규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