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27, 토트넘)의 입지가 온전한 날이 없는 듯한 요즘이다.
영국 팀토크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한 선수(히샬리송)가 위험에 처했다. 토트넘의 공경력 강화(영입) 강한 의지로 인해 히샬리송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은 최근 토트넘이 히샬리송과 위치가 겹치는 최전방 자원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 "토트넘이 본머스의 최전방 자원 도미닉 솔랑케(27, 본머스)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솔란케는 과거 첼시(2014~2017년)와 리버풀(2017~2019년)에서 뛴 경험이 있다. 첼시 시절 땐 임대 생활을 오래 했고, 리버풀에선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9년 본머스로 넘어왔다. 2012년부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엔 꾸준히 차출됐다. 2017년 성인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 시즌 솔란케는 반전의 시간을 보냈다. 2022-2023시즌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에 그쳤지만 2023-2024시즌 땐 38경기 소화하면서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발전된 득점력을 자랑했다.
나이도 아직 20대 중반이기에 솔란케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자원이다. 토트넘이 넘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는 ‘몸값’을 못하고 있는 히샬리송엔 좋지 않은 소식이다.
경쟁자가 영입되면 안 그래도 좁은 입지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문에 닫히기 전 히샬리송은 ‘방출’되는 최악의 결말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은 거금을 들여 히샬리송을 야심 차게 영입했다. 당시 에버튼에게 6000만 파운드(약 1052억 원)를 주고 데리고 왔다. 그럴만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 통산 152경기 출전, 53골을 터트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눈에 띄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 합류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기대만큼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2022-2023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5경기 출전, 고작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EPL에서 터트린 득점은 딱 1골이다.
그나마 히샬리송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2023년 12월부터 득점력이 올라왔다. 지난 시즌 EPL 28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1000억 원의 몸값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팀토크는 “토트넘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면 히샬리송을 방출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히샬리송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 남고 싶단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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