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돌이' 이건주, 무속인 됐다.."예약문의 폭주, 연예계 활동도 계속"(인터뷰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8.06 21: 07

 배우 겸 가수 이건주(43)가 무속인으로서 새 삶을 이어나간다. 
6일 한 매체는 이건주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건주는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신아버지 강남도원선생으로부터 내림굿을 받았다. 이에 SBS 예능프로그램 '신들린 연애'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은행원 출신 무당 함수현과 '신남매'가 됐다.
오래 전부터 신내림을 받아야 할 팔자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무시하고 버텼다는 이건주는 최근 신병이 마음의 병으로 변해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결국 가족들의 반대를 딛고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건주는 OSEN과의 통화에서 "우선은 가족분들은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좋게 말씀해 주고 계신다. 주변 분들은 제가 미리 말씀은 안 드린 분들도 계셔서, 기사를 접하고 연락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 밖에도 방송국, 기자분들도 연락을 많이 주신다"라며 주변인들의 반응을 전했다.
특히 보도 이후 예약자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이건주는 "개인 SNS로 DM을 많이 주셨더라. 사실 법당은 다음 주, 다음다음 주 초쯤에 마무리가 될 것 같아서, 그 이후에 연락해 주신 분들께 다시 말씀드리려고 한다"라며 "아무래도 개인번호 말고 예약을 받는 핸드폰을 만들 예정이다. 개인번호를 드릴 수 없으니, (현재는) 난감하다. 반응이 이렇게 올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건주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서도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쏟아지는 관심에 "많은 분들이 오늘 기사를 보시고 연락주시는데 개별 연락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기사 내용과 같이 저는 현재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합니다. 현재 준비가 한창이고 빠른 시일 내 법당 준비를 마치고 점사를 봐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DM 주신건 다 확인하고 있으며 8월 14일 이후 순차적으로 연락 드릴 예정이오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업로드 했다.
하지만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상황에서도 연예계 활동은 놓지 않을 예정이라고. 이건주는 "기회가 된다면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제는 무당의 길을 가니 당연히 이것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연예인의 삶을 놓은 것은 아니다. 예능이 됐든, 라디오가 됐든,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할 예정이다. 노래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프로그램에 나가서 열심히 부를 계획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건주는 1986년 MBC 드라마 '시사회'로 연예계에 데뷔, 1980년대 중·후반부터 아역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최순돌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칼잡이 오수정', '왕과 나',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뿐만아니라 지난 2020년에는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도 3라운드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한 이건주는 "어렸을 때 이미지가 너무 강하니까 그 뒤로 오디션을 봐도 잘 안됐다. 일이 5년간 없었다"며 자존감이 떨어져 성형까지 고민한 속사정을 토로했다. 고모와 할머니 손에 자란 가정사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1월에는 '한지붕 세가족'에서 부자 호흡을 맞췄던 임현식과의 인연으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다만 임현식은 한 매체를 통해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이건주의 상황을 알지 못했다며 "전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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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건주 소셜 미디어,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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