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는 스페인 땅" 외교적 발언한 스페인 로드리-모라타, 1G 출전 정지 징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08 11: 26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자리에서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는 구호를 외친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주장 알바로 모라타와 로드리가 결국 징계(1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이하 한국시간) 모라타와 로드리에게 1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알렸다.
이들은 지난 달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고 1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기쁨을 만끽함과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장' 모라타와 대회 최우수선수(MVP) 로드리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이다. 이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고국으로 돌아와 축하 행사 자리에서 스페인 축구 팬들이 부르던 노래에 맞춰 스페인의 지브롤터 영유권을 주장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는 외교 문제로 번졌다.
[사진] 로드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모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700년대부터 영국과 스페인은 이베리아반도 남단에 위치해 스페인과 붙어있는 지브롤터 영유권을 두고 다퉜다. 지브롤터는 영국의 속령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스페인을 대표하는 선수 2명이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고 외친 것이다.
지브롤터축구협회는 UEFA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고, 두 선수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모라타와 로드리는 내달 6일 열리는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세르비아전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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