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3)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른다. 지난 시즌이 적응기에 해당했다면, 2024-2025시즌은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해야 하는 시간으로 여겨진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7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르아브르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갖는다.
PSG는 큰 변화 속 새로운 시즌에 임한다. ‘에이스 공격수’ 킬리안 음페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현지 시간으로 8월 30일 이적 시간 문이 닫히는 가운데, PSG는 음바페 빈자리를 채울 만한 선수 영입은 아직이다. 르아브르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던 엔리케 감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도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기존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려 개막전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여러 차례 이적설이 뒤따랐던 이강인은 프리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 8일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의 프리 시즌 첫 번째 친선 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로 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어 11일 치른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풀타임으로 뛰었던 이강인은 당시엔 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뛰었다. 2경기 연속 높은 평점을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자원으로 분류하면서 PSG엔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앙과 공격에 좋은 자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겐 ‘행복한 고민’이지만 이강인에겐 치열할 경쟁을 예고하는 말이다.
르 파리지엥, 컬처PSG 등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개막전 선발 출전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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