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솔로' 이금희 "28살때 마지막 연애..결혼? 내가 아까워 안해"('동치미')[Oh!쎈 포인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8.18 09: 27

피부전문가 이금희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1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나이 드니 혼자가 무섭다"를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피부 전문가 이금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MC 최은경은 "2년 전에 나왔을때 일이 너무 좋아서 결혼 안했다고 말씀하셨던 이금희 마담님. 여전히 결혼생활 아닌 솔로라이프 너무 즐겁고 결혼생각 아예 없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금희는 "그럼요"라고 즉답하며 "제가 보통 어디를 가면 '70이 넘었어요?' 하는데 제가 52년생, 한국나이로 일흔 셋이다. 보통 그 전에 어딜 가면 '누구 소개해 줄까?', '왜 시집 안간거야?' 하면 '내가 아까워서 안 갔어' 그 말 한 마디로 말문을 막았다. 남자친구들이 대시를 하면 '야 네가 어떻게 감히 날 좋아해'라고 했다. 왜냐면 나를 방어하고 살려니까"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금희는 토크 중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는 질문이 나오자 "28살때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왜냐면 저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 많지 않나. 우리때만 해도 결혼을 하면 주방에서 일하고, 특히 제가 만났던 친구들은 장남이었다. 다 자기 생활을 포기하고 집에서 살림을 해야하지 않냐. 첫째는 민폐를 끼치기 쉽지 않았다"고 당시의 시대상을 전했다.
그는 "제가 노래를 좋아하니까 한 친구가 기타를 잘 찼다. 저녁에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했다. 연극도 같이 가고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친구는 결혼을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우리 결혼은 언제하지?' 라고 해서 '나는 결혼 생각 없는데'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 그러더니 본인이 2년동안 얼마를 썼는데 나한테 청구를 하겠다더라"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내가 무슨 바람둥이도 아니고 여자를 놀려고 만난것도 아니고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는데 2년동안 시간을 허비했고 금전적으로 허비했고 친구들한테도 다 인사를 시켰는데 자기 입장이 너무 이상하다더라. 그래서 그 이후로는 내가 결혼을 안하고 내 일을 해야하니까 남자를 만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좋다. 중요한건 그 친구하고 우연히 몇번 만났다. 운전면허 딸때도 강남에서 나를 연습시켜줬고 어떤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세월이 흘러가서 우리가 인연이 되면 늙어도 한번 같이 살아볼까?' 이런 얘기를 했다. '그래 한번 살아보자' 했는데 (전 남자친구가) 죽었다"고 충격적인 결말을 알려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재용은 "(전 남자친구의) 직업이 변호사 아니었냐"고 물었고, 이금희는 "맞다"고 답했다. 이에 이재용은 "왠지 말씀하시는 스타일이 이지훈씨하고 너무 비슷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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