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전 남친 외도로 파혼했는데...'K-장녀' 설움 폭발 ('엄친아')[어저께TV]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19 07: 11

 정소민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tvN ‘엄마친구아들’에서는 배석류(정소민 분)가 혜릉동에 돌아온 가운데, 귀국의 이유에 대해 엄마 나미숙(박지영 분)에게 함구하는 석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숙은 석류의 침묵에 참지 못하고 석류의 파혼한 전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윽고 석류가 나타나자 황급히 휴대전화를 감췄지만, 석류는 나미숙이 방심한 틈을 타 휴대전화를 빼앗고 통화 목록을 살펴봤다.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석류는 "엄마, 그 사람한테 연락했냐"라고 정색하며 "다신 그 사람한테 연락하지 말라"라고, 차갑게 쏘아붙인 뒤 집을 나섰다. 이후 버스에 올라 석류는 과거 미국에서 있던 일을 떠올렸다.
알고 보니 석류의 퇴사 이유는 직장 내 따돌림 및 폭언이었다. 동료들은 배석류에게 "너는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일을 혼자 하는 사람 같다", "발상이 오만하다', "한국인 아니랄까. 지독한 워커홀릭 같다" 등의 말을 쏟아부었다. 무너진 석류는 전 남자 친구에게 의지하려 했지만, 파티에서 낯선 여자와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던 것.
심지어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온 석류는 엄마의 채근에 'K-장녀'의 설움까지 느끼고 말았다. 미숙은 귀국의 이유에 대해 함구한 석류에게 "내가 어떤 맘으로 너를 키웠는데. 나는 내 인생 아무리 거지 같아도, 내 복이 너한테 갔다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았다. 근데 네가 어떻게 내 발등을 찍냐"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석류는 "내가 파혼한 게, 회사 그만둔 게 엄마한테 비수 꽂은 거냐"라며 "엄마, 나 힘들어서 왔다. 나 그동안 진짜 열심히 했잖아. 그러니까 그냥 좀 쉬어라, 고생했다고 말해주면 안 되냐. 나는 왜 항상 엄마의 자랑이어야 하냐. 가끔은 흉이여도 그냥 엄마 자식인 거로는 안 되냐. 내가 왜 엄마 인생의 포장지가 되어줘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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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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