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장식했다. 지난 18일 수원 KT전 이후 연패 탈출. 두산 소방수 김택연은 3점 차 승리를 지키며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조수행은 시즌 58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제러드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이유찬도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재환도 시즌 23호 아치를 작렬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원준이 제 몫을 다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팀 사정상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주 효율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뒤이어 등판한 홍건희,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도 더할 나위 없는 피칭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타석에서는 제러드의 홈런 한 방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5회에는 두 명의 베테랑 타자 김재환과 김재호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끈질기게 커트하며 출루에 성공해 찬스를 만든 것이 컸다. 김재환은 6회에도 귀중한 솔로 홈런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22일 경기에 시라카와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우완 황동재를 내세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