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베트남에 진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인공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원식(32)이다. 그는 베트남의 동 아 탄 호아 FC에 입단했다. 탄 호아 FC는 2022-2023시즌 베트남컵과 베트남 슈퍼컵, 2023-2024시즌 베트남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김원식은 2007년 지동원, 남태희와 함께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 유소년 클럽에 입단하였다. 이후 2012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FC 서울에 우선지명되어 입단하였고,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 FC, 서울 이랜드 등 K 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K리그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FC서울에서 활약한 2015-2016시즌에는 K리그1 우승을 차지하였고, 2021년에는 광주 FC로 이적 직후 주장으로 선임되며 K리그에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하였다.
동 아 탄 호아 FC는 불가리아 감독인 벨리자르 포포프 감독이 선임한 이후 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리그에서는 2023-2024시즌 9위에 머물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리그 26경기에서 39 실점을 하며 지속적인 수비 불안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포포프 감독은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빌드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베테랑 김원식 선수를 원하였다. 포포프 감독은 “그의 안정적인 킥 능력과 조율 능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김원식은 8월 22일 구단의 첫 훈련에 참가하였으며, 8월 31일 예정된 텝싸인 남딘 FC와의 베트남 슈퍼컵 결승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서울 이랜드 옛 동료인 응우옌 반 토안 선수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