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이 새 시즌 첫 번째 홈 경기를 앞두고 팀 승리를 강조했다.
이강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PSG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골잡이나 도우미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 이상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골과 도움을 떠나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 개인 기록보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골과 도움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팀을 돕는 것도 괜찮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선수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첫 시즌부터 5골-5도움을 올리며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개막전서는 전반 3분만에 골을 넣었고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파리라는 도시는 정말 대단하다. PSG와 계약을 위해 파리에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그동안 사진으로만 봤던 곳들을 직접 보게 됐다. (1년 사이에) 나와 가족은 파리에 정착, 이제 집처럼 편안함을 느낀다. 이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PSG는 24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몽펠리에를 상대로 시즌 첫 홈 경기이자 리그1 2라운드를 치른다.
이강인은 몽펠리에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시즌 몽펠리에와 두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특히 지난해 11월 4일 홈구장에서 펼쳐진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전반 10분 그림 같은 골을 넣어 리그1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은 리그1 사무국 선정 11월의 골로 뽑히기도 했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리그1에서 기록한 첫 골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했던 득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 다섯 손가락에 들어간다"며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고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번 몽펠리에전에서도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 팀 승리를 돕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한국 팬들이 고국에서 날아와 응원해주시면 정말 기분이 좋다. 그에 부응하고자 나 역시 계속 발전하려 노력 중"이라며 "팬들은 내게 큰 도움을 주신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