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앞 맹활약' 전북 김태현, "오로지 우리팀만 생각했어...경기력 절대 만족 못한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25 07: 20

"오로지 팀 상황만 생각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최하위를 벗어나 9위(승점 29점)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승점 28점으로 11위로 미끄러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전반 8분 터진 김진규의 골로 승리했다. 왼쪽 측면에서 에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김진규가 안정적인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 선제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 경기엔 홍명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현장을 찾았다. 또한 최근 선임된 두 외국인 코치, 주앙 아로소(52) 수석 코치와 티아고 마이아(40) 전술분석 코치가 함께했다.
최근 대표팀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날 왼쪽 풀백으로 나선 김태현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현은 이 경기 팀 내 최다 태클 성공(3회)과 최다 인터셉트(2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 승리에서도 티아고(5회), 안현범(3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2회) 횟수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태현은 "감독님께서 요구하신 부분을 제가 먼저 잘 수행하려고 계속 생각했다. 고민도 계속 하면서 기존 선수들에게도 많이 물어봤다. 제가 더 빨리 습득하려고 노력했던 게 아무래도 (이번 경기력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입을 열었다. 다음은 김태현과 일문일답.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가면서 플레이를 보고 판단한다. 상황이 계속 바뀌는 부분이 있다. 딱히 크게 정해진 건 없다.
2연승에 성공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이럴 때일수록 더 좋다. 좋은 상황으로 가기 위해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 감독님, 코칭스태프분들 다 그렇게 생각하며 준비한다.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다. 이런 분위기를 통해 결과도 따라오고 있다.
측면에서 수비력이 좋았다. 경기력에 만족하는지.
-아니다. 만족하지 않는다. 이 팀에서 제가 배워야 할 부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제가 만족할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홍명보 감독이 왔다. 대표팀 욕심도 났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제가 이 팀에 온지 얼마 안 됐을 뿐더러 그런 생각을 할 경황이 없다. 팀 상황이 안 좋기에 오로지 그 부분만 생각했다. 그 외적으로 생각한 것은 없다.
연승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는 FC서울이다. 최근 전북은 홈에서 서울에 크게 패했다. 당시 자리에 없었지만, 마음가짐은 다를 것 같다.
-저희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더 열심히 준비할 것 같다. 선수들이 한 번 당해봤고 그런 마음을 겪었기에 두 번은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기 정말 많은 원정팬들이 오셨다.
-팬분들이 늘 이렇게 열렬히 지지해주시는 것을 보면 정말 깜짝 놀랄때가 많다. 저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믿고 응원해주시면 저희가 마지막까지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뛰도록 하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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