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회생한 韓 여자 농구, 몬테네그로 잡고 사전 대회 결승행... 체코와 리턴 매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8.25 11: 03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농구 월드컵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 4강전에서 몬테네그로를 88-66으로 완파했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결승서 개최국 멕시코를 83-72로 물리친 체코와 격돌한다.

한국과 체코는 조별리그에서 베네수엘라, 말리와 한 조에 포함됐다. 당초 한국은 최약체 베네수엘라와 1차전서 패한데 이어 체코와 맞대결서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다행히도 한국은 3차전서 말리를 87-63으로 완파하고 4강전서도 몬테네그로를 완파하면서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말리전 직후 각성한 한국은 몬테네그로전서 날선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3점슛 27개를 던져 12개를 성공시키면서 외곽이 힘을 더했다.
이소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서 23득점, 강이슬이 20득점, 박지현이 14득점 10리바운드 5도움으로  외곽의 힘으로 완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25-13으로 앞선 한국은 전반을 52-31로 마무리했다. 계속 20점차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4쿼터 맹공을 통해서 승기를 굳혔다.
한국의 다음 결승전 상대 체코는 조별리그서 한 수 위의 피지컬을 앞세워 완패를 안긴 바 있다. 당시 박지수가 20득점 7리바운트 3도움 2스틸로 고군분투했으나 전체적인 피지컬과 높이서 밀려 63-76으로 패배했다.
그렇지만 조별리그 경기와 달리 한국의 외곽이 살아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 한국이 과연 이 경기도 승리하면서 농구 월드컵 연속 진출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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