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이 브라운관을 너머 스크린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로맨스를 넘어 브로맨스까지, 다양한 케미 맛집을 보여주고 있는 정해인의 '베스트 케미'는 과연 누가 될까.
당초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의 작품을 통해 이미 로맨스 장인으로 거듭났던 배우다. 청순한 외모와 '첫사랑' 비주얼로 로맨스를 점령했던 그는 이후 ‘D.P.’, ‘커넥트’ 시리즈를 통해서는 장르물에 특화된 연기로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눈에 띄는 지점은 정해인이 손예진, 한지민 등의 여성 배우와는 물론, 구교환 등 남성 배우와의 '브로맨스'에서도 케미 맛집을 보여주었던 것.
한동안 '거친 남성미'를 뽐냈던 정해인은 최근 방영 중인 tvN '엄마친구아들'로 다시한번 멜로물로 돌아왔다. ‘엄마친구아들’에서 정해인은 대한민국 건축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건축사이자, 건축사 사무소 아틀리에 ‘인’의 대표 최승효로 등장, 소꿉친구인 배석류(정소민 분)와의 간질 간질 로맨스를 선사했다.
더불어 정해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첫 도전에 나서기도.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해인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제대로 하는 것은 처음인데,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있었지만, 도움을 많이 받아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 걱정이 무색하게 정해인의 '로맨스'는 순항 중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6% 최고 7.3%를 기록, 뜨거운 호응 속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제부터 정해인의 본격적인 '짝사랑 로맨스' 서사가 예고된 가운데, 초반의 화제성을 극후반까지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정해인표 '브로맨스'도 곧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각본 이원재·류승완, 제공배급 CJ ENM, 제작 ㈜외유내강)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1편 이후 9년 만에 돌아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가장 '기대 포인트'는 2편에서 새롭게 합류하게 된 '뉴페이스' 정해인의 활약이다. 로맨스 못지않은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던 정해인과 '검사외전' 강동원, '다만악', '신세계' 이정재 등, 미남 배우와 숱한 '브로맨스 맛집'을 선보였던 황정민의 연기합 예고는 물론, 베일에 싸여있는 '박선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나 '베테랑' 1편은 개봉 당시인 2015년 1,34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액션범죄 장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는 상황.
로맨스와 브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활약을 예고한 정해인. 과연 그와 함께 마지막에 웃게 될 최후의 '베스트 커플'은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