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은 역시 ‘긍정 전도사’, ‘노긍정 선생’이었다. 악플러까지 품으며 식사 대접까지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홍철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노홍철이 시카고에서 우연히 ‘아이유’를 만날 확률은? (실제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바이크를 타고 66번 도로를 따라 시카고부터 LA까지 가는 투어를 시작하기 전 시카고에 도착해 준비했다.
그런데 누리꾼 A 씨는 해당 영상을 보고 “돈 있는 놈들은 참 좋겠다. 좋은 차 뽑고 오토바이에 그 자체가 취미가 돼버리고 하고 싶은 거 하고 가고 싶은 데 가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아 X 같아서 못 살겠다”며 “다른 사람들이 이런 사람보다 더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거 같은데 저런 건 아예 다음 생에 태어나야 가능할 정도의 격차니”라는 악플을 남겼다.
이후 해당 댓글은 상위에 고정돼 많은 이가 보게 됐다. 누리꾼들은 노홍철이 악플을 박제했다고 생각한 상황. 이에 화제가 되면서 많은 이가 악플러를 향해 “심보가 꼬였다” 등이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악플을 남긴 A 씨는 “어제 좀 부러움을 꼬이게 표현도 했는데 노력한 결과겠지요. 저도 끊임없이 도전과 노력을 하겠습니다. 긍정적으로요”라고 댓글을 추가했다. 해당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이 악플을 쓴 A 씨와 동일인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뒤 노홍철은 추가된 댓글에 “오! 기사에 난 박제의 주인공이신가요? 저는 어제부터 필리핀에 해외스케줄 와 있고 박제가 뭔지도 모르는데 기사 보고 깜짝!”이라고 자신이 댓글을 고정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특히 노홍철은 해명과 더불어 A 씨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그는 “혹시 그 주인공이시면 제가 한국 들어가서 맛있는 거라도 대접해 드릴게요. 그분이 아니시라면 주인공분은 제 인스타그램으로 DM 주시거나 여기 댓글 주시고 귀한 시간 내주시길. 저랑 좋은 추억 만들어요”라고 자신에게 악플을 남긴 A 씨에게 일침을 가하지 않고 만나서 함께 식사하자고 직접 댓글을 남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 ‘노긍정 선생’, ‘긍정전도사’라 불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운까지 따르는 ‘행운의 사나이’ 노홍철. 악플러를 악플러로 대하지 않고 만나서 좋은 추억을 만들자고 제안, 대인배 면모에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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