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민재의 결승타에 힘입어 13-7로 승리했다. 올 시즌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 3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두산은 23일 잠실 한화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고 팀 통산 2800승 금자탑을 세웠다. KBO 역대 두 번째 기록.
김택연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병헌은 18홀드째를 거두며 구단 역대 좌완 최다 홀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3루수 허경민-좌익수 제러드 영-1루수 양석환-지명타자 김재환-2루수 강승호-유격수 전민재-포수 김기연-우익수 조수행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 최원준.
NC는 2루수 박민우-유격수 김주원-지명타자 맷 데이비슨-좌익수 권희동-1루수 김휘집-중견수 천재환-포수 박세혁-우익수 박시원-3루수 서호철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용준이 선발 출격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 3회 1사 2,3루서 허경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NC는 3회말 공격 때 1사 후 서호철의 2루타, 박민우의 우월 투런 아치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4회 2사 1루서 서호철이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두산은 5회 선두 타자 전민재의 중전 안타, 김기연의 볼넷,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투 아웃이 됐다. 제러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 더 따라 붙었다.
두산은 6회 선두 타자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날렸고 강승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와 상대 폭투로 4-6 2점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7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허경민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단숨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뒤바뀌었다. 제러드, 양석환, 김재환,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2,3루서 전민재가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8-6. 전민재는 2루까지 내달렸으나 태그 아웃.
NC는 8회 김성욱의 2루타, 서호철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두산은 9회 2사 1,2루서 강승호, 대타 양의지, 김기연, 조수행의 연속 적시타로 5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영하, 김강률, 홍건희, 최지강, 이병헌, 김택연이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자 가운데 김재환(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강승호(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전민재(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NC 선발 이용준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서호철(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과 박민우(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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