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도 뒤통수 맞았나? '끝사랑' 몰표남 이범천, '사기결혼' 의혹→통편집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8.28 15: 36

 순조로운 행진을 벌이던 '끝사랑'이 암초를 만났다. 
'끝사랑'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제작진 측이 통편집을 결정했다. 28일 JTBC 측은 OSEN에 "제작진은 출연자의 개인사 이슈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시청에 불편함은 없도록 내일(29일) 방송분은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끝사랑'에 출연 중인 이범천에 대한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범천은 초반부터 여성 출연자의 몰표를 받으며 인기남으로 떠오른 인물이기에 파장이 더욱 컸다. 

작성자는 이범천이 한국에서 8년간 결혼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도망 와서 미혼인 척 사기 결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사기 결혼이 들통나니 여자에게 덤터기를 씌우고 다시 사기 결혼을 한 뒤 한국으로 도망을 왔다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옛날 저랑 같이 일했던 예뻤던 동생 남편이다. 이 동네에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며 "삼혼에 마지막 부인은 아직 서류 정리가 안 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상황. 제작진 또한 사실여부를 검토 중인 단계지만, 이와 별개로 시청에 불편을 느낄 시청자들을 위해 우선 이범천에 대한 통편집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들을 향한 악성 댓글과 비방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끝사랑'은 제주에서 펼쳐지는 50세 이상 시니어들의 '끝사랑' 찾기를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첫 방송이 1.9%(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시청률을 기록한 후 두 번째 회차에서는 2.2%를 기록하며 상승 세를 탔던 바다.
2030 젊은 세대에 돌싱, 무당까지 각종 연애 프로그램이 즐비한 요즘. 이번엔 시니어들이 등판해 새로움을 안겼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신기은 PD는 “개개인의 매력과 사랑하고 싶은 진정성을 보며 인터뷰를 했다. 주저할 수 있는 나이대라서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 매력 있는 분들과 용기가 있는 분들로 섭외했다. 인생의 서사를 들어보며 4차 인터뷰까지 길게 진행했다. 지금의 매력에 반영이 됐는지 서로 조합이 어떻게 될까 고민해서 선정했다”라고 출연자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홍인기 PD는 “끝사랑이 아닌 첫사랑처럼 연애를 하시더라. 서툰 감정까지 다. 어른으로 들어와서 소년 소녀가 됐다가 다시 성장해서 어른이 돼 나가셨다. 감동적이었다. 보는 분들도 다양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인생 선배님들의 연애 얘기를 통해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연애 프로그램 홍수 속 ‘끝사랑’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차별화를 무기 삼아 당차게 안방 문을 두드렸던 바. 제작진은 “‘끝사랑’은 똠양꿍 같다. 시고 짜고 달고 쓰고 많은 맛이 있다. 공을 들여서 준비했다. 나이와 사랑을 연관 지은 프로그램이지만 어떤 하고자 하는 일과 장벽에 대한 메타포가 될 듯하다. 용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자신했는데 제작진 역시 뒤통수를 맞은 격인지, 과연 출연자 논란이 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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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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