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대전 예수'가 사직에 강림한 날, 병살타 4개 쳐도 이기네…김경문 "와이스 완벽피칭"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8.28 22: 40

‘대전 예수’가 사직에 강림한 날, 어떻게 하더라도 이기는 날이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이날 병살타 4개를 치고도 승리하는 날을 완성했다. 
와이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는 이날 5회 2사까지 볼넷 2개만 내준 채 안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2사 후 박승욱에게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와이스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졌지만 와이스는 스스로 이를 이겨냈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7-0으로 승리한 후 승리투수 와이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7회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1루수 채은성의 업스트럭션(주루방해)으로 출루 시키는 어수선한 상황이 있었지만 전준우와 윤동희를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박상원이 2사 1,2루에서 박승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날 와이스는 94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53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28개, 커브 19개, 포크볼 6개를 던지면서 롯데 타자들을 확실하게 압도했다. 특히 한국 무대 두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완성했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7-0으로 승리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와이스의 역투에도 한화는 쉽사리 승부를 결정지을 수 없었다. 8회 5득점의 빅이닝이 있었지만 도합 4개의 병살타로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1회 무사 1,2루에서 김태연이 슬래시 작전을 시도하다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 게 시작이었다. 3회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태연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노시환이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다. 
6회 채은성의 적시타가 터졌지만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는 최재훈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왔고 7회 선두타자 이도윤이 출루한 뒤에는 장진혁이 번트 실패 이후 1루수 리버스 병살로 물러났다. 
하지만 ‘대전 예수’라 불리는 와이스의 압도적인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고 야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계기를 만들었다. 8회 5득점의 발판도 와이스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무엇보다 와이스가 선발투수로 완벽한 피칭을 해주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맞이한 8회 공격에서 김태연의 희생번트와 이원석의 빠른발로 찬스를 만들어 나갔고, 만루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5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 “부산까지 많은 팬들이 찾아 주셨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1승1패로 맞선 양 팀은 29일 위닝시리즈를 두고 맞붙는다.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 롯데는 애런 윌커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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