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을 향한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른 선수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공격 지역 내 가장 많이 볼을 되찾은 선수(6회)”라고 전했다.
지난 24일 열린 EPL 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20일, 1-1 무승부)에서 발목을 다친 도미닉 솔란케(27)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퍼드를 압박해 공을 탈취, 빈 골대에 슈팅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는 미키 반 더 벤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더부트룸은 “‘주장’ 손흥민은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첫 경기에서 손흥민의 퍼포먼스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도 있었으나, 손흥민은 에버튼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아직 EPL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4골,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두 골 부족하지만, 홀란, 그리고 EPL의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는 점이 있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경기에서 공격 지역 내 가장 많이 볼을 되찾은 선수다. 볼 회수 6회를 기록했다. 에버튼 골키퍼 픽퍼드에게 달려가 공을 빼앗아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것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이 속도를 늦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EPL 득점 랭킹 3위(2골)를 내달리고 있고, 75%의 슈팅 정확도를 자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에버튼전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은 여러 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8일 유럽 5대리그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는데, 손흥민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홀란과 함께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에 앞서 26일 손흥민은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EPL 2라운드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린 디니는 "그라운드 위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2골을 넣었다. 끊임없이 상대를 위협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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