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전 멀티골 활약을 선보인 손흥민(32, 토트넘)이 현지에서 연일 인정받고 있다.
영국 '90MIN'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최고 활약을 펼친 8명의 선수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이 5위에 올랐다.
매체는 “토트넘 최전방을 이끈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상자가 많은 에버튼을 찢어버렸다”라고 극찬했다.
지난 24일 열린 EPL 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20일, 1-1 무승부)에서 발목을 다친 도미닉 솔란케(27)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압박해 공을 탈취, 빈 골대에 슈팅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는 미키 반 더 벤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90MIN은 "손흥민은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공을 강탈해 밀어 넣으며 헌신적인 압박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1위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6-2 승)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첼시의 노니 마두에케다. 같은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린 파머(첼시)가 2위, 브렌트포드전(2-0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3위에 선정됐다.
4위는 아스톤 빌라전 2-0 승리에 힘을 보탠 윌리엄 살리바(아스날)가 차지했고, 손흥민 밑으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대니 웰벡(브라이튼), 모건 로저스(빌라)가 이름을 올렸다.
에버튼전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은 여러 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8일 유럽 5대리그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는데, 손흥민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홀란과 함께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에 앞서 26일 손흥민은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EPL 2라운드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여기에 28일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손흥민은 아직 EPL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4골,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두 골 부족하지만, 홀란, 그리고 EPL의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는 점이 있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경기에서 공격 지역 내 가장 많이 볼을 되찾은 선수다. 볼 회수 6회를 기록했다. 에버튼 골키퍼 픽퍼드에게 달려가 공을 빼앗아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것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이 속도를 늦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EPL 득점 랭킹 3위(2골)를 내달리고 있고, 75%의 슈팅 정확도를 자랑한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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