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존박이 강제 개명 위기에 놓였다.
지난 28일 행정안전부는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제정하고 국민 의렴수렴 절차를 밟아 예규를 확정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행정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하나로 통일된다. 표준안에 따르면 앞으로 행정문서의 외국인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분자로 표기하되, 성과 이름은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예를 들어 외국인 이름인 ‘TOM(이름) SAWYER(성)’의 경우는 ‘SWATER TOM’, 톰소여, 소여톰, 톰 소여, 소여 톰으로 제각각 표기했던 방식에서 ‘SAWYER TOM(소여 톰)’으로 표기를 통일해 벼익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 문서상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다양해 외국인 본인을 확인하기 어렵고, 행정 비효율이 발생했다. 표준안 제정에 외국인 주민이 200만 명을 넘는 등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표준안이 제정됨에 따라 제각기 다른 표기로 인해 본인 확인 과정에 어려움이 컸던 행정 비효율 문제가 해소될 전망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국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존박은 한 SNS 채널에서 이 소식을 전하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해당 채널에서는 ‘존 박 앞으로는 박존입니다’라고 예시를 들어 존박의 이러한 반응이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표준안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의견은 우편,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