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돌풍 영향인가, 9월7일 잠실 LG전 오후 5시→2시 경기 개시 시간 변경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8.29 16: 10

9월을 앞두고 프로야구 토요일 낮 경기가 다시 편성됐다. 
KBO는 내달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전의 경기 개시 시간 변경을 알렸다. 
당초 오후 5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오후 2시로 앞당겨졌다. SBS 지상파 TV 중계가 잡히면서 예정된 시각보다 3시간 일찍 열린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수단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28 / jpnews@osen.co.kr

KBO리그는 7~8월 혹서기에 실내에서 치러지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하곤 오후 2시 낮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토요일은 오후 6시, 일요일은 오후 5시에 시작했다. 어느 때보다 무더위 기승을 부린 올 여름에는 폭염 취소도 4번이나 나왔고, KBO는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를 오후 6시로 1시간 늦추기도 했다. 
이번 주 일요일부터 9월이 시작되면서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로 경기 개시 시간이 다시 당겨진다. 모처럼 토요일 낮 경기가 편성된 9월7일에는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수들과 관중들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잠실 경기가 지상파 중계로 잡힌 것은 한화 돌풍 효과가 커 보인다. 최근 27경기 19승8패로 7할대(.704) 승률을 질주한 한화는 9위에서 6위로 뛰어오르며 5위 KT와 1경기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한여름 급반등에 성공하며 5강 싸움의 한복판에 선 한화가 연일 이슈 몰이를 하면서 야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 선수들이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한편 올해 지상파 TV 중계로 인한 경기 개시 시간 변경은 총 11차례 이뤄졌다.
3월30일(토) 대전 KT-한화전, 4월13일(토) 대전 KIA-한화전, 4월27일(토) 잠실 KIA-LG전, 5월4일(토) 잠실 두산-LG전, 5월11일 대전(토) 키움-한화전, 5월25일(토) 잠실 NC-LG전, 광주 두산-KIA전, 6월2일(일) 잠실 LG-두산전, 6월6일(목) 광주 롯데-KIA전, 문학 삼성-SSG전, 9월7일(토) 잠실 한화-LG전이 모두 오후 5시에서 2시로 경기 개시 시간이 조정됐다. 토요일 8경기, 공휴일 2경기, 일요일 1경기가 변경됐다. 
잠실구장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2024.08.18 / jpnews@osen.co.kr
LG가 5경기로 가장 많았고, KIA와 한화가 나란히 4경기로 뒤를 잇는다. 두산이 3경기로 그 다음이며 KT, 키움, NC, 롯데, 삼성, SSG가 1경기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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