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선규가 기러기 아빠 생활을 20년 하면서 많은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아나운서계의 암모나이트’ 최선규가 출연했다.
최선규는 “기러기 생활 20년을 하니까 오해를 많이 받는다. 어떤 오해까지 받았냐면 ‘본처와 애 둘은 캐나다에 보내 놓고 젊은 여자랑 살림 차려서 아들 딸 낳고 뻔뻔하게 같이 교회를 다닌다’는 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 들어보니까 다 맞는 말이다. 내가 뭐라고 할 말이 없는 거다. 남들이 보면 그런 거다. 그 얘기가 여기서만 끝났으면 됐는데 캐나다에 있는 본처한테까지 소문이 전해졌다. 아내 귀까지 들어갔다. 한국 커뮤니티가 좁지 않냐”고 했다.
결국 아내가 소문을 듣고 티켓을 끊어 한국에 왔다고. 최선규는 “그 여자가 누구냐고 물어서 얘기했는데 그 여자가 장세진 여동생이다”고 밝혔다.
배우 장세진은 “여동생 남편은 이무영 영화감독이다. 사람들이 보는 것만 믿으니까. 우리 여동생과 최선규가 정말 친하다. 내 여동생 집이랑 친해서 같이 교회 다니고 같이 식사도 하고 식구 같이 지낸다. 형수님도 마찬가지로 친하다. 남들이 오해를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최선규는 “이무영 감독이 해외 출장 중이었다. 3살 짜리가 횡단보도를 건너니까 손을 잡고 건넜다. 그런데 소문이 난 거다”며 “아내가 한국에 온다고 하면 공항에 데리러 가는데 아내가 얼마나 열이 받았으면 연락도 없이 와서 집에 앉아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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