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팀 홈런 1위는 달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2위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1위 KIA 타이거즈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70승(2무 56패) 고지를 밟았다. 같은 시간 광주에서 KIA에 패한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3.5경기로 벌렸다.
선발 코너 시볼드가 키움 히어로즈전 완봉승의 기운을 이어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109구 역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태훈(⅓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이상민(⅓이닝 무실점)-김재윤(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재윤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의 동점 솔로홈런, 전병우의 역전 솔로홈런, 구자욱의 쐐기 솔로홈런 두 방이 빛났다. 2016년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첫 평일 만원관중(2만4000석) 앞에서 엄청난 홈런쇼를 선보였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개인 통산 399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3번째 400홈런 고지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코너 선수가 1선발답게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라며 “홈런의 팀답게 오늘도 중심타자들이 홈런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4회 전병우 선수의 홈런과 호수비가 팀을 살렸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연패를 끊고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고,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단도 칭찬해주고 싶다. 평일 경기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4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황동재(삼성)와 최승용(두산)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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