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퓨처스리그의 8월은 육성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8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의 수상자로 투수 부문에는 삼성 우완 김대호(23), 타자 부문에는 LG 내야수 문정빈(21)이 각각 선정됐다.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은 입단 1~3년차 선수 중 퓨처스리그에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를 대상으로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기준 최우수 투수와 타자를 선정하는 시상. 8월에 삼성 김대호는 WAR 0.41, LG 문정빈은 WAR 1.23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에 선정된 우완 김대호는 군산상고-고려대 출신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삼성과 육성선수로 계약한 신인 선수다.
8월 한 달간 퓨처스리그 5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대호는 총 21⅔이닝(남부 3위)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25개(남부 1위)로 힘 있는 구위를 통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김대호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함께 운동하며 땀 흘린 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팬 여러분들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타자 부문에 선정된 LG 문정빈은 서울고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로 2022년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7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았다. 2022년 LG에서 첫 시즌을 보낸 뒤 곧바로 입대해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5월 전역해 복귀했다. 199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2년 차가 된 문승훈 KBO 심판위원의 아들이기도 하다.
문정빈은 8월에 독보적인 타격으로 맹활약을 보여주며 타격 부문 기록을 휩쓸었다. 8월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타율 .488(북부 1위), 장타율 .814(북부 1위), 출루율 0.532(북부 1위)로 비율 기록 1위를 독식했다. 홈런 2개(북부 4위) 포함해 안타 21개(북부 2위)를 쳐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복귀 이후 첫 퓨처스 루키상을 수상한 문정빈은 “뜻깊은 상을 받게 지도해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팀 성적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무엇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1군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문정빈은 4일 이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전에도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까지 퓨처스리그 시즌 전체 성적은 16경기 타율 4할3푼6리(55타수 24안타) 4홈런 14타점.
8월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에 선정된 김대호, 문정빈에겐 퓨처스 루키상 기념 트로피와 함께 메디힐 후원을 통해 각각 상금 50만원과 부상으로 50만원 상당의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이 전달된다.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은 퓨처스리그 타이틀스폰서인 메디힐의 후원을 통해 이번 시즌 처음 제정됐다.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는 저연차 선수들을 독려하고 유망주 선수들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