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오토바이 추돌사고 "100% 제 잘못"[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9.05 10: 44

방송인 덱스가 오토바이 대회 연습중 사고를 당했다.
2일 '덱스101' 채널에는 "덱스 모터사이클 프로 데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덱스는 "이번 년도에 있는 오토바이 대회에 나가게 됐다. 이번 슈퍼레이스는 국내에 사실 모터사이클 시장이 굉장히 좁다. 좁은데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 가장 큰 축제가 슈퍼레이스다. 오토바이뿐만아니고 자동차 경기까지 모든것들을 한번에. 스피드 광인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피드 스포츠 대회 경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앰버서더가 되는것만으로도 너무 설레고 이랬는데 어느순간 대회가 열릴 계획이 있다고 해서 처음엔 가볍게 한번 참가해볼까요 정도였고 그전에 그럼 트랙데이도 한번 경험해볼까요 이런식으로 출발하게 됐던 것 같다"고 프로 데뷔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저를 제외하고 다른 분들은 이미 몇년씩 타신분일테고 하니까 남들 방해하지 말고 그래도 팬분들 보러 오니까 적어도 창피하게만 타지 말자"라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덱스는 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현역 선수로 활동중인 노정길 감독의 지시하에 연습에 나선 그는 "일단 제가 아직 레코드 라인이나 트랙에 대한 파악을 잘 못했기때문에 감독님께서 앞에 가주시고 제가 감독님이 이쁘게 그려놓은 레코드라인을 잘 따라가면서 무리하지 않고 타는게 저희의 세션"이라고 설명했다.
첫번째 트랙경험을 하고 나서 한동안 계속 떠오를정도로 너무 트랙에 가고싶었다는 그는 "오늘 감독님을 만나게 됐을때 오늘 뭔가 좀 보여줘야겠다 이런 의욕 가득한 상태로 세션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에게 "오늘 1분 59초 나올것같은데"라고 자신했고, 감독은 "이러는 순간 확 날아가는거다. 나와 바이크가 분리되는거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 경각심을 주려고 하신것 같은데 자세만 잘 고친다면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겠지 라고 러프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한테 일어날 일은 아니겠지"라고 털어났다. 하지만 코너 이탈에 이어 무리를 하다가 슬립사고가 났고, 덱스는 "이탈을 해보니까 겁이 생기더라. 어찌됐든 다시 페이스를 회복해서 감독님을 따라가야지 2분 6초그 안쪽도 노려볼수있기때문에 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타야겠다는 전투의지에 휩싸여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저도 처음으로 겪어보는 오토바이 사고였는데 뱅킹을 많이 눕기만 하면 무조건 잘 타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눕고 무엇보다 제가 감독님과 멀리 떨어지게 되는거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상태로 그정도의 뱅킹 각으로 악셀을 당기니까 갑자기 오토바이가 털리는 느낌이 들면서 저랑 오토바이가 분리가 되더라.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간 저도 좀 깜짝 놀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멋있게 일어나게 되면서 희대의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한번쯤은 경험했었어야 하는 일이라고 감독님께서 다독여주셔서 오히려 너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고. 어쨌든 오늘 났던 사고를 절대 잊지는 말자"고 다짐했다.
다행히 다친곳이 없었던 그는 감독과 문제점을 분석한 뒤 "이제는 문제점을 알았으니까 고쳐봐야겠다. 하지만 나는 유명한 몸치니까 쉽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자존심 상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요. 저는 보기와 다르게 쓸데없는 것에 자존심 부리지 않는다. 제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정하고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들어가는 사람이기때문에. 그리고 자존심 상해하다가 죽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일차 연습이 끝나고 덱스는 "무엇보다 다행인건 슬립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크게 다친 곳도 없고 바이크 상태도 밤에 충분히 수리할수 있는 그정도의 상처라고 해서 다음날도 일정 소화할수있겠다, 다음날도 더 발전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겠다 라는게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2일차 연습까지 모두 마친 뒤 덱스는 "그전에는 그냥 즐기고 한번 느껴봐였다면 이제는 그런 느꼈던 것들을 고쳐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건 개인의 의지가 필요하다.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고치고 개선해나갈수있다. 그래서 저는 돌아가게 되면 분명히 이 스포츠에 맞는 최적화된 운동을 시작할것이고 그 이후에 성과를 거둘수있다고 의심하지 않는다. 잘 타보겠다. 슬립하지 않고. 수리비 얼마 나왔는지 모르갰다. 몇백 깨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영상 말미, "그날은 제가 처음으로 프로분들과 같이 세션을 돌게 된 날이었다. 그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최고 속도를 제 온몸으로 느끼면서 경험을 하고 잇었다. 그때 뭔가 제 왼쪽 시야에 민트색 바이크가 눈에 들어왔다"는 덱스의 내레이션과 함께 덱스가 다른 오토바이와의 추돌사고로 튕겨져 나가는 장면이 담겨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오토바이는 몇바퀴나 뒤집히며 나뒹굴었고, 덱스 역시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트랙 밖까지 크게 구르는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덱스는 고정댓글을 통해 "안녕하세요 덱스입니다. 영상에서 나온 마지막 사고는 100% 제 잘못입니다. 파란불을 받고 달려오는 차에 아무런 예고없이 번지점프처럼 뛰어든 보행자와의 사고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후에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ep.2 / ep.3 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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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덱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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