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과 치매 등 건강 싸움을 계속하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스튜디오 시티에서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9일(현지시간) 69세의 윌리스가 검은색 야구모자와 칼라가 달린 단추가 달린 상의를 입은 채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계속되는 더위 속에서 그는 낯빛이 창백하고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목격자들은 윌리스의 외출에 경호원이 동행했다고 말했다.
윌리스는 다섯 딸을 두고 있다. 현 아내인 에마 헤밍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12세의 메이블 레이와 10세의 에블린을 낳았고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는 36세의 루머, 33세의 스카웃, 30세의 탈룰라를 뒀다.
지난 5월 딸 루머는 투데이쇼에서 윌리스가 잘 지내고 있으며 1살 손녀와도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정말 여자 아빠 같다. 아빠는 손녀에게 정말 달콤하다"라며 윌리스의 다정한 면모를 전하기도 했다.
루머는 또 가족들이 윌리스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을 퍼뜨리고자 윌리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런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가족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거나, 치료법을 찾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질병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면, 난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윌리스 가족들은 2022년 3월 30일 SN를 통해 공동 성명을 발표, 윌리스의 상태에 대해 솔직히 공개했던 바다. 그들은 윌리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3년 2월에는 윌리스가 전두측두형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 이를 '가장 흔한 치매의 한 형태'라고 부르고 현재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고 언급했다. "브루스의 상태가 진전됨에 따라, 우리는 모든 미디어의 관심이 훨씬 더 많은 인식과 연구가 필요한 이 질병에 빛을 비추는 데 집중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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