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가르시아-아두치, 그리고 레이예스…4명 뿐인 거인 100타점 외인, “너무 좋다. 200안타 신경 안쓰려고”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9.14 19: 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100타점 외국인 선수가 9년 만에 등장했다.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활약으로 12-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1-0으로 앞선 1회 1사 2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 레이예스는 이상규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3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100타점 째를 마크했다. 리그 전체로는 올 시즌 8번째 100타점 타자가 됐다.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는 이상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1회말 1사 2루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9.14 / foto0307@osen.co.kr

롯데 선수로는 2022년 이대호(101타점) 이후 2년 만의 100타점, 그리고 롯데 외국인 선수로는 2015년 짐 아두치 이후 9년 만이었다.
롯데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외국인 선수들이 100타점을 달성했다. 펠릭스 호세(1999년 122타점, 2001년 102타점), 카림 가르시아(2008년 111타점), 아두치(2015년 106타점)가 100타점 반열에 올랐다. 레이예스는 구단 역사상 4명 뿐인 100타점 선수로 등극했고, 또 5번째 100타점 기록을 만들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후 레이예스는 “오늘 100타점 쳐서 기분이 너무 좋고, 팀도 이겨서 더 좋다. 솔직히 100타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200안타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레이예스는 3안타를 때려내면서 184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당 1.38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01안타 페이스다. 200안타 대기록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겠다는 그다.
대신 매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는 “당일 상대할 투수들에 대해 어떤 성향인지 직구를 많이 던지는 타입인지 분석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승리로 롯데는 다시 7위가 됐고 5위 추격 동력을 남겼다.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른 레이예스는 “오늘 진짜 너무 덥고 습했지만 팀이 이겨내야 한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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